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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IFRS15 적용' 잉여금 70% 증가 리베이트 비중 높아…자본 증가로 부채비율도 개선

김성미 기자공개 2018-05-29 08:08:15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8일 15: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국제회계기준(IFRS)1115호 도입으로 인해 이익잉여금이 70%가량 증가했다. 회계 기준 변경으로 고객유치수수료 등의 마케팅비용이 자산으로 인식돼 고객의 가입기간동안 순차적으로 상각되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의 이익잉여금 증가 폭은 10%대의 증가세를 보인 SK텔레콤, KT 등 경쟁사보다 컸다.

28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회사는 올 1분기 말 3조1183억원의 이익잉여금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보다 66% 증가한 수치다. 올해부터 새 회계기준인 IFRS15가 적용함에 따라 고객유치수수료 등의 마케팅비용을 자산화하게 된 영향이다. 한명의 가입자를 유치할 때 24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면 기존에는 24만원을 영업비용에 한번에 반영했는데 앞으론 가입기간인 24개월 동안 매월 1만원씩 상각한다.

lg유플러스 재무상태

이 같은 고객유치수수료가 비용이 아닌 잉여금으로 반영돼 자본도 증가했다. 올 1분기 말 자본총계는 6조5234억원으로 같은 기간 23% 불어났다. LG유플러스의 무선가입자는 올 1분기 말 기준 1341만명으로, 2017년 말보다 약 22만8000명 증가했다. 이 중 신규 가입자 85만4000명의 계약분이 IFRS15에 따라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고객유치수수료란 이동통신사가 휴대폰 판매점·대리점 등 유통망에 지급하는 일종의 리베이트를 말한다. 이통사는 유통점이 유치한 고객이 납부하는 통신요금에 따라 유통점에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가입자 확대를 촉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보다 이익잉여금 증가세가 높게 나타나는 등 올 1분기 고객유치수수료 비용이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 SK텔레콤과 KT는 약 10%대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SK텔레콤의 올 1분기 이익잉여금은 16조8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0% 증가했다. KT는 10조3804억원으로, 같은 기간 11% 증가했다. SK텔레콤과 KT 또한 각각 130만명, 121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했지만 이익잉여금 증가폭은 10%대에 머물렀다.

실제로 자산으로 인식된 판매수수료를 보면 LG유플러스가 가장 높게 나타난다. LG유플러스의 계약체결 증분원가는 1조4425억원으로, 올 1분기 무선 매출(1조3346억원)을 넘어섰다. 계약자산을 매출로 나누면 108.1%에 이른다. SK텔레콤의 증분원가는 2조3294억원으로, 무선 매출의 90.6%를 차지한다. KT는 1조3372억원을 기록, 76.8%로 가장 낮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익잉여금 증가로 자본이 불어나면서 부채 증가에도 부채비율이 개선됐다. 올 1분기 말 LG유플러스의 부채비율은 109%로, 지난해 말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 부채총계는 7조973억원으로, 같은 기간 7%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자본총계가 더 많이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이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경쟁사대비 전체 가입자대비 신규 가입자 증가세가 높을 뿐만 아니라 LTE 가입자 중심으로 가입자를 늘리다보니 리베이트 비중이 높게 나타날 수 있다"며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착시 효과임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보면 크게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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