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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사무관리회사, 직원 채용 '힘드네' 대부분 회사서 경력직 채용 진행…"운용사 등으로 인력 유출"

김슬기 기자공개 2018-06-18 08:03:43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5일 16: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펀드의 기준가를 산출하는 펀드 사무관리회사의 인력유출이 극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 사무관리회사의 숙련된 인력을 대형 자산운용사나 신생 헤지펀드 운용사에서 끌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펀드 사무관리회사인 신한아이타스, 하나펀드서비스, 미래에셋펀드서비스, 우리펀드서비스, KB국민은행 등에서 일제히 펀드 회계를 담당할 수 있는 경력직을 뽑기 위해 채용공고를 낸 상황이다.

펀드 사무관리회사는 펀드 회계처리와 자산 평가업무 등을 통해 펀드의 기준가격을 산출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또 백오피스 업무 외에도 기관투자자용 트레이딩 시스템(프론트 오피스)이나 운용전략이나 리스크관리시스템(미들 오피스) 등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펀드 산업의 기초가 되는 일을 책임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펀드 사무관리 사업을 하는 곳은 신한아이타스, 하나펀드서비스, 미래에셋펀드서비스, 예탁결제원, 국민은행, 우리펀드서비스 등이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한아이타스는 국내 운용자산(설정원본 기준) 총 553조 943억원 가운데 207조 5820억원의 펀드 기준가를 내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37.5%다. 하나펀드서비스는 161조 2303억원으로 29.2%를 담당하고 있다. 그 뒤를 미래에셋펀드서비스(48조 8986억원, 8.8%), 예탁결제원(38조 2760억원, 6.9%), 국민은행(34조 9290억원, 6.3%) 등이 잇고 있다.

업계 순위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펀드 사무관리회사는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작년 말 신입사원 공채공고를 냈던 하나펀드서비스는 올 들어서도 신입 및 경력 공채공고를 지속적으로 연장하는 등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펀드서비스 역시 올 들어 신입 및 경력 공채공고가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등 사람찾기에 분주한 것으로 보인다.

펀드 사무관리 업무를 담당한 직원들의 경우 펀드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대형 운용사나 헤지펀드 운용사 모두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대형 운용사조차 신입공채를 거의 진행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백오피스를 담당하는 직원이나 컴플라이언스 담당 직원을 경력으로 뽑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때 펀드 사무관리사 경력이 도움이 된다는 것.

펀드 사무관리회사의 경우 업무강도가 세기 때문에 직원들 역시 이직의향이 큰 편이다. 보통 운용사에서 운용지시가 넘어와야 펀드 기준가를 낼 수 있는만큼 야근이 상시화된 구조라고 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펀드 사무관리회사 간 이직은 드물어 점점 인력난이 가중된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 펀드 사무관리회사에서 2~3년 정도 근무하고 운용사로 넘어가 내부에서 펀드 회계처리나 컴플라이언스 업무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미 그런 선례가 많기 때문에 신입 공채로 들어오는 직원들도 이미 운용사로 이직할 생각을 가지고 입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전문 사모형 집합투자업자(한국형 헤지펀드사) 기준이 완화되면서 관련 인력이 유출이 심해졌다"며 "앞으로 헤지펀드 운용사 기준이 더 낮아지는데 인력유출 속도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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