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파워, 4700억 PF대출 리파이낸싱 추진 금리 연 1%p 인하, 금융비용 50억 절감
이상균 기자공개 2018-07-05 11:14:0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3일 14: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기도 오산의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는 DS파워가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지분 매각과 함께 5000억원에 달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의 자금재조달(리파이낸싱)도 추진하고 있다. 금리를 1%포인트 가량 낮춰 연간 금융비용으로 50억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S파워는 NH농협은행을 주관사로 선정해 8월부터 선순위와 중순위, 후순위 PF 대출의 신디케이션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 PF 대출을 새로운 대출로 대체하는 리파이낸싱 성격이다. DS파워의 지난해 12월말 기준 PF 대출 잔액은 4704억원이다. 일부 대출의 만기가 1년 이하로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5024억원) 대비 320억원 줄어들었다.
PF 대출 금리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눠진다. 우선 선순위대출 TR1이 연 5%, 중순위대출 연 6.5%, 후순위대출 연 7.8% 등이다. PF대출 약정을 체결했던 2013년과 현재의 기준 금리인 AA- 3년물 회사채 금리가 연 2.8%로 비슷한 수준이지만 NH농협은행은 리파이낸싱을 통해 금리를 연 1%포인트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선순위대출 TR1은 연 4.5%, 중순위대출은 연 5.5%, 후순위대출은 연 7.5%로 예상하고 있다"며 "전체 PF 대출 금리를 연 1% 낮추면서 연간 금융비용 50억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S파워는 지난해 매출액 3380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을 기록했다. 흑자 달성에는 성공했지만 279억원의 금융비용이 나가면서 14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봤다.
NH농협은행은 현재 DS파워의 사업성 검토 및 실사를 진행 중이다. DS파워가 든든한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이 양호하기 때문에 리파이낸싱도 수월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DS파워는 3만 5000가구가 입주해 있는 오산 세교 신도시에 전기와 열을 공급하고 있어 실적이 안정적"이라며 "수도권 인근 열병합발전소 중에서는 입지조건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