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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KTB운용 검사, 제재 수위 촉각 [중국 기업 ABCP 부실] 전단채 펀드 운용 전반 집중 점검, 업계 안팎 '경징계' 예상

최은진 기자공개 2018-07-27 14:16:3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5일 13: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자산운용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가 한달간의 일정을 마무리 하고 최근 마무리됐다. '이해상충'을 중심으로 한 단순 부문검사라는 금감원의 입장과 달리 '중국기업 ABCP 부실 자산 편입'과 관련된 사안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이 KTB운용을 상대로 지난달 25일부터 시작한 부문검사가 지난주 최종 마무리 됐다. 당초 2~3주 정도 예상했던 검사 일정이 한달간 이어졌다. 인력 파견을 통한 검사는 지난 5일 마무리 됐지만 금감원의 추가 자료 요청이 계속되면서 다소 길어졌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이번 부문검사에 대해 펀드 운용 등에 있어 이해상충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일상적인 검사일 뿐이라고 했다. KTB운용 뿐 아니라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임의적으로 선택해 검사 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하지만 업계는 지난달 불거진 KTB전단채펀드의 중국기업 ABCP 편입과 관련된 내용을 들여다 보기 위한 검사라고 해석했다. 투자자 민원이 빗발치고 있는 상황에서 금감원이 손 놓고 있을 수 만은 없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실제로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KTB전단채 펀드의 운용 과정 전반을 집중적으로 봤다. 전단채 펀드를 운용하는 채권운용팀도 주요 검사 대상이 됐다. 펀드의 포트폴리오와 투자 유니버스를 점검한 것은 물론 투자 집행 절차 등에 대해서도 검사했다.

금감원 검사가 마무리 된 상황에서 KTB운용은 제재수위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금감원 검사에서 크게 문제가 된 부분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부실 자산을 편입하는 절차나 배경 등에 법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사안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업계 안팎에서는 투자자 민원과 여론 등을 무시할 수 없는만큼 경징계 정도의 제재는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금감원의 KTB운용 검사가 예상보다 길어지며 한달간의 일정으로 마무리 됐다"며 "거의 종합검사 수준으로 '전단채 펀드' 등 전반적인 사항을 들여다 봤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일정수준의 경징계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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