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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리테일 판매 물량 처리 방안은 [중국 기업 ABCP 부실] 고객 자산이라 상각 불가, 투자금 상환에 적극 나설 것

최은진 기자공개 2018-07-02 11:05:57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8일 14: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은행이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부도 가능성을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미 리테일(Retail) 창구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물량 절반을 판매했기 때문에 타사처럼 부실자산으로 간주, 상각을 진행할 수 없다. 투자금 회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최선이라는 입장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지난 5월 특수목적회사(SPC)인 금정제십이차가 발행한 ABCP를 리테일 투자자들에게 판매했다. 해당 자산은 CERCG의 역외 자회사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ABCP다.

부산은행이 보유한 물량은 총 200억원, 이 중 절반인 88억원이 리테일 투자자들에게 판매됐다. 나머지 112억원은 신탁계정을 통해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자산에서 디폴트 사유가 발생, 부도 가능성이 대두됐다. 타사의 경우 고유계정이나 펀드를 통해 물량을 보유하고 있어 대부분 상각처리를 진행했다. KTB자산운용,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은 펀드에 편입하고 있던 물량 80%를 상각했다.

KB증권은 리테일 투자자들에게 셀다운 하기 전 이벤트가 발생, 고유계정을 통해 보유하고 있던 물량을 100% 손실처리 했다. 투자금 전부를 떼일 가능성을 염두에 둔 행보다.

반면 부산은행은 상각처리를 진행할 수가 없다. 이미 투자자들에게 물량 절반 가량을 판매했기 때문. 해당 자산은 부산은행 소유가 아닌 투자자 자산인 만큼 부산은행이 마음대로 상각을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은행 입장에서는 손실을 피했지만 투자자들의 원성을 달래야 하는 상황이다.

부산은행은 해당 자산의 투자금을 회수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선의 사후관리라는 입장이다. 해당 자산에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는 점을 파악하자마자 투자자들과 연합해 직접 중국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것 역시 이의 일환이다. 더 나아가 부산은행은 필요하다면 소송도 불사할 계획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CERCG ABCP는 이미 리테일 투자자들에게 절반 가량을 판매해서 타사처럼 회사 계산에 따라 상각처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의무를 다하며 투자자들에게 판매를 했지만 그에 대한 사후관리 차원에서 최대한 투자금을 상환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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