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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브릿지운용, 전단채 펀드 보수 '최저' 인하 [중국 기업 ABCP 부실] 편입 자산 부실로 80% 상각…"책임운용 차원에서 보수 낮춰"

최은진 기자공개 2018-06-27 15:35:17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5일 17: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이 전단채 펀드의 운용보수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집합투자업자 보수 등을 0.01%로 책정했다. 포트폴리오에 편입한 자산에서 부실이 발생하며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입힌 데 따른 책임 차원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든브릿지운용은 '골든브릿지스마트단기채증권투자신탁1호[채권]'의 집합투자업자 보수율을 기존 연 0.145%에서 0.01%로 인하했다. 이와 함께 신탁업자보수를 0.02%에서 0.01%로, 일반사무관리회사 보수를 0.015%에서 0.01%로 낮췄다.

집합투자업자·신탁업자·일반사무관리회사 보수율은 '운용 등의 보수'에 포함된다. 이로써 펀드의 총 보수율은 연 0.28%에서 0.13%로 절반 이상 인하됐다. 국내에서 운용 중인 전체 펀드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골든브릿지운용이 보수를 낮춘 이유는 최근 불거진 중국 기업 ABCP 부실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투자자들의 뭇매를 맞은 KTB운용의 전단채 펀드 역시 운용보수를 인하했다. KTB운용이 설정한 'KTB전단채증권투자신탁[채권]'은 총보수를 연 0.309%에서 0.244%로 내렸다.

골든브릿지운용은 지난 5월 특수목적회사(SPC)인 금정제십이차가 발행한 ABCP를 약 50억원 규모로 편입했다. 이는 중국기업인 차이나에너지리저브&케미컬그룹(CERCG)의 역외 자회사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ABCP다. 그러나 발행 기업이 달러화 채권의 만기일에 원금 지급에 실패, ABCP 역시 상환이 불투명해졌다. 골든브릿지운용은 해당 ABCP를 부실자산으로 인정하고 80%를 상각했다.

골든브릿지운용의 전단채 펀드는 KTB운용보다 설정규모도 적고 투자 금액도 현저하게 낮지만 부실자산 상각으로 하루만에 약 5% 손실을 봤다. 투자자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골든브릿지운용은 자금이탈을 막고 투자자를 달래기 위해 보수 인하를 결정했다. KTB운용과 마찬가지로 보수를 아예 받지 않겠다는 의지로, 법적으로 받아야 할 최소한도로 보수율을 책정했다.

골든브릿지운용 관계자는 "중국 기업 ABCP 투자 관련해서 책임 차원에서 운용보수를 낮췄다"며 "거의 보수를 받지 않겠다는 의미로 0.01%라는 최저 수수료를 책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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