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섬유, IPO 주관사 '한국증권' '신발섬유 1위' 부산 향토기업...영업이익률 20% 이상
양정우 기자공개 2018-08-10 09:20:13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8일 18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신발섬유 1위 기업 동진섬유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동진섬유는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한 부산 향토기업이다.8일 IB업계에 따르면 동진섬유는 최근 IPO를 위한 상장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낙점했다. 본래 내년 유가증권시장에 도전할 방침이었지만 향후 주관사와 협의를 거쳐 최종 판단을 내릴 계획이다.
부산 지역에서 향토기업으로 성장한 동진섬유는 신발 섬유업계에서 국내 1위로 꼽히고 있다. 국내 섬유 산업은 한때 수출 1위를 차지한 업종이다. 하지만 저렴한 노동력을 앞세운 중국과 동남아 기업에 점차 시장 경쟁력을 잃어왔다.
올해로 설립 50년차를 맞은 동진섬유는 아직도 경쟁 우위를 지키고 있다. 오랫동안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기업에 신발 원단을 제공하면서 굳건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해외 고객사를 상대로 신뢰관계를 유지하는 뛰어난 영업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동진섬유는 해외 생산 공장을 지으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왔다. 지난 2008년 베트남 공장을 준공한 이후 매출액은 500억원 대, 영업이익은 100억원 대를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베트남(DONGJIN TEXTILE VINA)과 인도네시아(PT DONGJIN TEXTILE INDONESIA) 등에 해외 법인을 두고 있다.
영업이익률이 20%를 웃도는 것도 동진섬유의 강점이다. 제36기 회계연도(2016년 7월~2017년 6월)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71억원, 471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7.4% 늘었고 영업이익은 2% 줄어든 수치다. 최근 4년 간 평균 영업이익률이 25% 안팎에 달하고 있다. 웬만한 국내 중견기업의 수익성을 넘어선 실적이다.
동진섬유는 최근까지 경영권 지분 매각과 재무적투자자(FI) 유치 등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국내 사모투자펀드(PEF)의 관심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최우철 대표를 비롯한 회사 경영진이 고심 끝에 IPO로 성장 전략을 선회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968년 설립된 동진섬유는 신발원단과 신발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본사는 부산 기장군에 위치해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 36.94%를 보유하고 있는 최우철 대표다. 최 대표는 창업주 최병길 회장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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