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개인자금 1조원 돌파…수익성 기여 [증권사 일임업무 분석] 상반기 일임고객수 1800명 늘어…법인·보험자금은 축소
김슬기 기자공개 2018-08-22 15:50:57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0일 11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의 일임재산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과 보험 고유계정 자금이 빠져나간 영향이 컸다. 하지만 수수료 수익이 높은 개인자금이 1조원을 돌파하면서 수수료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전체 일임재산 수탁고는 9조 19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말대비 1760억원이 감소한 수치이며 전년동기와 비교했을 때에는 4823억원 늘어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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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탁고가 줄어든 데에는 '기타'로 분류되는 법인자금과 보험 고유계정이 축소된 영향이 컸다. 법인자금은 상반기에만 2624억원, 보험 고유계정은 2270억원이 줄어들었다. 법인자금과 보험 고유계정은 현재 7조 6741억원, 275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개인자금은 전년말대비 증가했다. 개인자금은 상반기에만 2134억원 유입됐다. 이로써 개인 일임재산은 1조 441억원으로 2016년 1분기 말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또 2017년 1분기 이후 역성장 없이 꾸준히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기금 역시 전년말대비 1000억원 증가한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임고객수와 일임계약 건수 증가에도 기여했다. 올 상반기 말 일임고객수는 8173명으로 전년말대비 1802명, 전년동기대비 2453명이 증가했다. 일임계약 건수는 9894건으로 같은 기간 각각 2154건, 2916건이 늘었다. 하나금융투자의 대표적인 랩상품인 '하나 명사수랩'이나 '하나4차산업1등주랩' 등의 인기에 힘입어 개인고객수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고 보여진다.
수수료 역시 고객수 증가와 개인자금 증가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일임수수료 수입은 1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억원 가량이 증가했다. 이는 27%가 늘어난 것이다. 일임수수료는 10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억원(21%) 증가했고, 성과보수 등이 포함되는 기타수수료는 7억 88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말과 비교했을 때 5억 7700만원(274%) 늘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지점 내에서 운용하는 지점 랩 어카운트(Wrap Account) 등이 증가하면서 주식 관련 랩상품의 잔고가 늘었다"며 "일임운용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수수료도 덩달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일임수수료 수입이 지난해 일임수수료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지난해 하반기 하나금융투자는 성과보수 등이 포함된 기타수수료 수입으로만 86억원을 챙기면서 전체 일임수수료 수입을 268억원까지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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