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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퇴짜 기업, 지분증여 후 재도전 '속속' [Market Watch]바이오솔루션·노바렉스 최대주주, 잇따라 증여…시장 평가, 긍정적

신민규 기자공개 2018-10-29 15:14:20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6일 12: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과거 거래소 기업공개(IPO) 심사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이슈로 퇴짜를 맞았던 기업들이 최대주주 지분증여라는 자구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구주 지분 일부가 자사주 형태로 증여되면서 회사 자산가치가 늘어난 덕에 기관투자가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줄기세포 기술개발회사인 바이오솔루션은 상장 직전 최대주주인 장송선 고문으로부터 30억원에 상당하는 구주 지분을 증여받았다. 장송성 고문이 과거 경영과정에서 발생했던 부정적인 사안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자 자구책을 낸 것이다.

바이오솔루션은 과거 두차례 한국거래소로부터 심사 미승인 통보를 받았다. 우회상장 시도 과정에서 잦은 대주주 변경으로 거래소 신뢰를 얻지 못한 점이 컸다. 회사는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소송 및 분쟁, 우회상장 대상기업의 상장폐지로 어려움을 겪었다. 최대주주 변경을 비롯해 소송 관련 비용, 연구 개발 및 영업활동에 부정적인 영향 등 악재가 줄을 이었다.

바이오솔루션은 최대주주 지분증여 자구책을 내놓고 내부통제 시스템을 재정비해 올해 거래소 심사승인을 받았다. 공모가 밴드 2만4000~2만9000원을 적용해 나선 기관 수요예측에서 175대1 안팎의 경쟁률을 이끌어냈다.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인 2만9000원으로 확정됐다. 최근 주가는 3만9500원으로 공모가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바이오솔루션과 마찬가지로 노바렉스도 최대주주 지분증여를 자구책으로 꺼낸 케이스다. 노바렉스의 최대주주는 과거 상장 추진과정에서 불미스러웠던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 200억원 규모의 지분증여를 약속했다. 바이오솔루션보다 증여 규모가 훨씬 크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노바렉스는 이번 공모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최대주주인 권석형 씨와 박종진 전 부사장으로부터 각각 140억원, 60억원에 상당하는 지분을 자사주 형태로 증여받기로 했다. 공모가와 상관없이 200억원이 회사로 귀속되는 것이다.

이같은 판단은 노바렉스가 2014년 상장 추진과정에서 거래소로부터 적잖은 지적을 받은 점이 영향을 미쳤다. 당시 노바렉스의 전신인 렉스진바이오텍(현 넥스트비티)이 물적분할하는 과정에서 부실기업 우회상장 기회를 제공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결국 거래소로부터 미승인 통보를 받아 상장 계획이 무산됐다.

시장에선 이번 지분증여 규모가 200억원대로 적지 않고 현금성자산만 180억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저평가 매력이 통할지 주목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업체인 노바렉스는 콜마비앤에이치 등을 비교기업으로 선정해 주가수익비율(PER) 24.93배를 산정했다. 당기순이익 103억원을 감안한 할인전 평가 시가총액은 2567억원이다. 할인율(13.5~31.2%)을 적용한 시가총액은 1758억~2220억원 수준이다. 노바렉스는 이달 30일부터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할 계획이다. 공모가 밴드(1만9000원 ~ 2만4000원)를 적용한 공모규모는 228억~288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 증시 침체로 개별기업의 투자 매력을 떠나 공모가를 낮추려는 기관들이 상당수"라며 "지분증여와 같은 경우 자산가치 제고 효과가 있어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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