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웅진, "성장률 7~8%면 인수금융 상환 가능" 1.7조 중 인수금융 8000억…25년 노하우로 웅진코웨이 키운다

김성미 기자공개 2018-10-29 18:39:03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9일 17: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그룹이 코웨이 인수 후 인수금융 상환 계획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시장 성장률을 약간 밑도는 수준의 성장률만 보여도 인수금융 상환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안지용 웅진그룹 기획조정실장(전무)은 29일 서울 종로구 종로플레이스에서 열린 웅진그룹의 코웨이 인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인수금융 자금상환을 위해서는 코웨이가 연 7∼8% 정도 성장하면 가능할 것"며 "렌탈 시장 성장률이 10%를 상회하니 웅진과 업계 1위인 코웨이가 만나면 시장 성장률을 약간 하회하는 성장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주체인 웅진씽크빅은 약 1조7000억원을 들여 MBK파트너스로부터 코웨이 지분 22.17%를 사기로 했다. 이 중 8000억원은 인수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웅진렌탈과 합쳐진 코웨이가 7~8%의 성장률을 유지하면 자금 상환에 무리가 없다는 설명이다.

코웨이는 해외로 시장을 확대하며 7%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코웨이 매출은 2조5168억원으로, 전년대비 6% 성장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1조325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 증가했다. 수익성은 더 좋다. 지난해 472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이익률은 19%를 기록한데 이어 올 상반기는 영업이익 2606억원으로 이익률 20%를 달성했다.

웅진그룹은 지금의 코웨이를 25년간 키운 장본인이다. 코웨이를 다시 인수해 웅진렌탈, 웅진싱크빅과 시너지를 내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면 성장률 유지는 무난하다는 설명이다.

브랜드명은 다시 웅진코웨이로 돌아가기로 했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코웨이와 웅진렌탈은 합쳐서 웅진코웨이로 시작할 것"이라며 "많은 고객들이 여전히 웅진코웨이를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렌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플레이어도 늘어남에 따라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시너지를 내는데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윤석금 회장은 "방문판매(방판)는 옛날 방판이 아니며 서비스를 동원해 고객이 추천해주는 방식의 방판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고객 소개 방법은 계정을 늘리는데 비용도 적게 들지만 확장성은 커서 방판 인력이 늘어나는 건 그만큼의 시너지 효과가 커진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렌탈 사업은 제공하는 제품뿐만 아니라 관리 서비스로 계정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정수기를 사용하는 고객이 서비스를 해주는 코디를 통해 비데, 연수기 등을 소개받아 이용하는 제품을 확대하기도 하며 높은 서비스 만족도를 주변에 알려 새로운 계정을 추천하기도 한다.

이는 방판 인력들의 서비스 능력과 경험을 통해 성과가 커짐에 따라 웅진그룹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영역이라 강조했다. 웅진그룹은 코웨이 방판 인력 2만명에 웅진씽크빅과 웅진렌탈의 방판 인력 1만3000명을 합쳐 3만3000명의 인력을 갖추게 된다.

특히 MBK파트너스로 인수된 후 불거진 코디 처우 악화 문제는 점차 개선해가는 것은 물론 코웨이 임직원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고용도 승계해갈 것을 강조했다. 윤 회장은 "지금껏 사업을 하면서 잘 됐던 이유를 말하라고 하면 직원과의 신뢰관계"라며 "코웨이 직원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고 코디의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처우도 개선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웨이 실적 추이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