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지방 주택사업 공사미수금 '급증' [건설리포트]'미분양' 충북 오창센토피아 롯데캐슬 1100억 최대, 대손충당금 증가세
김경태 기자공개 2018-11-21 11:11:31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9일 16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주택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롯데건설의 공사미수금이 작년에 비해 급증했다. 분양이 시원치 않은 지방 현장에서 공사미수금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더불어 대손충당금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올해 9월말 기준 진행 중인 건설형 공사계약의 공사미수금은 2조2571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9.6% 증가했다. 이 중 청구분 공사미수금은 1조2694억원, 미청구분은 9876억원으로 각각 13.8%, 4.7%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건축과 토목, 플랜트, 해외는 모두 공사미수금이 줄었지만 주택사업의 미수금이 유일하게 증가했다. 주택사업 청구분 공사미수금은 7864억원으로 63.5%, 미청구분은 7438억원으로 각각 63.5%, 11.3% 확대했다.
청구분 공사미수금이 가장 컸던 곳은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일대에서 진행하는 '오창센토피아 롯데캐슬' 현장으로 1161억원이 잡혀 있다. 이 금액에 대한 대손충당금도 12억원 가량이 설정돼 있다. 해당 현장은 청주의 대표적인 미분양 사업지로 꼽힌다.
이 외에도 부산 대연2구역과 용인 성복동, 창원 합성1동구역에서 각각 1081억원, 742억원, 431억원의 청구분 공사미수금이 잡혔다. 이 중 부산 대연2구역과 창원 합성 1동구역의 공사기간은 올해 2월말, 7월말까지로 이미 기한이 완료된 곳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주택 현장 공사미수금은 회수 가능한 금액으로 중도금 상환기일과 결산일이 불일치해서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계약금액이 전기 매출액의 5% 이상인 현장의 청구분 공사미수금의 대손충당금도 크게 늘었다. 작년 말에는 10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9월말에는 650억원이다.
전체 대손충당금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6년 말에는 7225억원이었는데, 작년에는 8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3분기 말에는 9075억원이다. 작년 말보다 8.1% 늘었다. 대부분의 계정 과목에서 대손충당금이 늘었는데, 공사미수금과 분양미수금, 장기대여금, 단기대여금이 각각 10.1%, 68.8%, 8.9%, 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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