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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국산장비' 엔비스아나, IPO 추진 주관사 NH증권, 내년 하반기 상장 목표…검사장비 첫 토종 기업 주목

강우석 기자공개 2018-11-14 15:01:27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3일 16: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국산장비 업체 엔비스아나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엔비스아나는 최근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뒤 IPO 작업에 착수했다. 내부적으로는 내년 10월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비스아나는 반도체 설비 계측·검사 장비 업체로 지난 2010년 설립됐다. 본사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해 있다. 창립자는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수석연구원을 역임한 전필권 씨다. 전 대표는 삼성전자 재직 때부터 최근까지 약 60개 정도의 특허를 취득한 반도체 전문가다.

회사의 주력 제품은 WCS다. WCS는 웨이퍼, 반도체 소자 상 광학적 방법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결함(NVD·Non-Visual Defect)을 검출하는 장비다. 2012년 개발됐으며, 2014년 첫 양산 주문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약 40대의 WCS가 삼성전자 라인에 투입됐다. 과거엔 검사장비 도입 시 제조 공정을 대폭 바꿔야했지만, WCS는 기존 라인에 첨가만 하면 돼 편의성이 높다. 기존 장비와 달리 인-온라인(In-On line) 시스템으로 오염원에 노출되지 않는단 장점도 있다. 엔비스아나는 지난해 하이닉스에도 납품을 시작하는 등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반도체 공정이 20나노미터(nm) 이하로 떨어지면서 효과적인 수율관리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향후 양산라인에서 NVD 관리가 새로운 솔루션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엔비스아나가 검사장비 분야 최초의 국산 업체란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KLA-텐코(KLA-Tencor Corporation)와 일본 히타치가 국내 장비 시장을 사실상 독차지해왔기 때문이다.

엔비스아나의 최대 주주는 지난 4월 지분을 취득한 'KDBC-TR 신기술투자조합'이다. 이 조합은 산은캐피탈과 티알인베스트먼트가 함께 결성했으며 지분 66.7%를 보유하고 있다. 전필권 대표의 지분율은 17.26%다.

또다른 시장 관계자는 "정부가 중장기적으로 장려해야 할 분야를 먼저 개척하고 있는 회사"라며 "오염 모니터 장비는 반도체 뿐 아니라 기타 정밀사업에도 적용이 가능해 확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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