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급 완전체 한화케미칼, 회사채 완판 성공 경쟁률 5.6대1, 5년물 증액 검토…등급 스플릿, 상향 수렴 긍정적 효과
강우석 기자공개 2018-11-23 09:18:09
이 기사는 2018년 11월 22일 17: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케미칼이 올해 첫 공모채 발행에서 오버부킹을 거뒀다. 모집액 대비 약 5.6배 많은 매수주문을 확보하며 증액 검토에 들어갔다. 스플릿 상태에 있던 신용등급이 AA급으로 수렴하면서 우량 투자자들이 청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덕분이었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10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5600억원 어치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3년물(모집액 600억원)에는 2700억원, 5년물(400억원)엔 2900억원 어치 주문이 들어왔다.
한화케미칼은 시장 수요를 고려해 증액 검토에 돌입했다. 앞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시장에서는 한화케미칼이 5년물 발행액을 4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신용등급 스플릿이 해소된 게 흥행의 배경이었다. NICE신용평가는 지난 16일 이번 회사채의 신용도를 'AA-(안정적)'으로 평정했다. 직전 회사채까지 'A+(긍정적)'를 부여했으나 한 단계 높인 것이다. 한화케미칼의 유효 신용등급은 이로써 'AA-'로 통일됐다.
시장 관계자는 "신용등급이 모두 AA-로 평정되면서 투자자들이 청약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섰다"며 "현재 5년물 증액을 검토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의 회사채 발행은 올들어 처음이다. 지난해 9월 800억원 규모 공모채를 찍은 게 마지막이었다. 모집액(500억원) 대비 13배 많은 6550억원 어치 청약을 확보하며 증액발행했다. 당시 청약경쟁률(13.1대1)은 2012년 회사채 수요예측제도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한화케미칼은 이번 자금을 에틸렌 및 기타물품대금 지급에 쓰기로 했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발행 실무 업무를 함께 맡았다. 한화케미칼은 증액 여부를 결정한 뒤 오는 29일 채권 발행을 마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