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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올해 1300억원 공적자금 상환 검토 수익성 향상, 매년 1천억원대 상환 목표

손현지 기자공개 2019-01-21 08:24:55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7일 10: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H수협은행이 올해 최대 1300억원을 배당해 공적자금을 상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상환액(1100억원)에 비해 100억~200억원 많은 수준이다.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와 더불어 공적자금을 조기에 상환하겠다는 이동빈 수협은행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금융권 따르면 수협은행은 올해 1200억~1300억원 가량의 공적자금을 배당 형태로 상환할 전망이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작년 실적이 재작년(1957억원)대비 100억~200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면서 예상 상환액도 그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상환 시기는 4월쯤로 관측된다. 전년도 손익이 3월 주주총회에서 확정되는데 이를 바탕으로 배당재원 규모를 책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말 누적순이익이 1941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2018년 세후 순이익은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빈 수협은행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예보 측과 협의해야 하고 손익 규모도 확정되지 않았다"며 "다만 올해 배당 재원이 1100억원 보다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수협은행은 지난 2001년 정부로부터 총 1조1581억원의 공적자금을 우선 출자방식으로 지원 받았다. 그러나 출연금은 국제적 은행자본규제인 바젤Ⅲ 도입 하에 상환의무가 있는 부채성 자본으로 인식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12월 수협은행은 사업구조개편(신경분리)를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100% 모회사인 수협중앙회가 대신 공적자금을 갚아나가기로 했다. 수협은행은 배당을 통해 수협중앙회가 공적자금 상환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고, 예금보험공사와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을 체결 중이다.

수협은행은 재작년 127억원 상환을 시작으로 지난해 1100억원을 추가로 갚았다. 현재까지 상환액은 전체 채무액(1조1581억원)의 10.6%(1227억원). 올해 예보가 1300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한다고 가정하면 상환금액은 1조원 밑(9054억원)으로 뚝 떨어진다.

공적자금 상환이 2017년 이전까지 지연됐던 건 결손금과 낮은 수익성에 기인했다. 공적자금을 상환하려면 이익잉여금을 배당해야 하지만 결손금이 남아있어 여력이 없었다. 공적자금을 수혈 받을 당시 남아있던 9871억원의 결손금을 16년간 쉽게 상계하지 못했던 것이다.

수협은행은 독립출범 이후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자본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는 ROE(자기자본순이익률)도 지난해 9월 말 10.75%로 전년 동기(8.66%)보다 2.09%포인트 상승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올해 세전 순이익이 3000억원을 넘어서게 되면 적게는 1000억원에서 많게는 2000억원 규모의 배당재원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동빈 행장도 공적자금 조기상환을 목표로 국회에 자주 방문해 공적자금 상환용 배당금에 대한 법인세 감면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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