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사모펀드 인력확충…맞춤형상품 공급 헤지펀드보단 맞춤형 상품 선호…부동산펀드 다수 설정
김슬기 기자공개 2019-02-15 08:15:37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3일 11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이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상품공급을 위해 관련 인력을 점차 늘려나가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공모펀드보다 사모펀드에 쏠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 전문가 영입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KEB하나은행 투자상품부는 사모펀드 전담 인력을 5명까지 확대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투자상품부에 사모펀드만 전담으로 보는 인력은 1~2명 정도였지만 하반기 경력직 채용을 통해 관련 인력을 늘린 것이다.
투자상품부는 KEB하나은행의 자산관리(WM)사업을 맡고 있는 웰리빙그룹 내 WM사업단에 속한 부서로 행내 투자상품 조달 및 개발, 상품에 대한 직원교육 등을 담당하는 곳이다. 해당 부서는 총 28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업무단위별로 투자솔루션, 특화상품, 펀드상품으로 나눠져있다. 사모펀드 전담 인력은 특화상품 영역에 속한다.
KEB하나은행은 전통적으로 프라이빗뱅킹(PB) 사업에 있어서 강점을 보여왔다. KEB하나은행은 최근 몇 년동안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위험도를 낮추려면 기존 공모펀드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투자자의 니즈를 충분히 반영하면서 적시성을 높일 수 있는 사모펀드의 중요성을 인지해왔다.
지난해 박세걸 WM사업단장 취임 이후 사모펀드에 한해 투자상품협의체를 축소, 소위원회를 구성해 상품을 적시에 공급하게 됐다. 투자상품의 구조 및 리스크 등을 꼼꼼하게 살피되, 속도를 높인 것이다.
KEB하나은행의 사모펀드 상품은 크게 두가지 경우로 만들어진다. 우선 PB센터나 본사의 아이디어로 상품을 발굴하기도 하고, 자산운용사에서 가져온 아이디어로 상품을 만들게 된다. KEB하나은행은 최근 시장 규모를 넓혀나가고 있는 한국형 헤지펀드는 크게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의 경우 만들기 쉬운 펀드가 신탁에 비해서 선호된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신탁으로 상품을 만들 경우 만들어지는 절차나 관리가 복잡하다"며 "기존에 하고 있는 상조신탁이나 부동산관리신탁, 리빙트러스트 신탁 등을 제외하면 적은 규모의 사모상품은 펀드로 만드는 것으로 내부적으로 정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100억원대의 부동산을 사모펀드로 만드는 작업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또 다른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1000억원대의 부동산의 경우 매입·매각이 쉽지 않지만 100억원대의 부동산은 투자수요도 풍부할 뿐 아니라 향후 매각리스크가 크지 않아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또 국내 비상장주식이나 해외의 대출채권 등을 담는 펀드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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