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맥스, 부채 비율 1년새 3배 상승 [Company Watch]2017년 33%→2018년 95.2%…적자 지속에 자본총계 감소 영향
정유현 기자공개 2019-02-26 08:18:42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5일 14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메이드 자회사 조이맥스가 1년 새 부채 비율이 3배 가량 뛰었다. 적자 지속에 따라 순이익 감소가 이익잉여금 감소로 이어지며 자본 총계가 줄어든 영향이다. 올해 기존 게임의 글로벌 출시 및 신작을 내놓으며 분위기를 반전 시킬 계획이지만 적자가 지속될 경우 자본잠식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25일 조이맥스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부채총계가 202억원, 자본총계가 212억원으로 부채 비율이 95.2%로 집계됐다. 2017년도의 경우 부채 총계가 207억원, 자본총계가 616억원으로 부채 비율은 33% 가량 수준이었다. 2018년도의 경우 부채 총계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자본 총계가 줄어들며 부채 비율이 3배 가까이 상승했다.
조이맥스의 부채 비율 상승은 수년 째 이어진 연속 영업손실 영향이다. 회사는 모바일 게임 '윈드러너'가 흥행에 성공한 2013년만해도 연간 매출액 514억원, 영업이익 181억원, 당기순이익 146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작이 실패하면서 2014년 매출이 300억원 대로 줄어들면서 4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2015년 영업적자가 79억원으로 확대됐고 2016년 경영효율화에 따라 영업적자를 40억원까지 줄였으나 2017년 적자폭이 두배로 확대됐다. 지난해 매출은 287억원, 영업손실132억원, 당기순손실은 41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58.5%, 249.1%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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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해마다 자본 총계가 감소해 부채비율 악화로 이어졌다. 2013년 1091억원 수준이었던 자본 총계는 우하향 곡선을 그리다 지난해 212억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부채 총계는 2013년 105억원에서 2018년 말 202억원 수준으로 두배가량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투자 자산 손상 인식 및 지분법 손실에 따라 최근 5년래 가장 큰 순손실이 발생했다. 2017년 213억원 수준이었던 이익잉여금이 지난해 마이너스로 전환되며 171억원 수준의 결손금이 발생, 자본 총계가 1/3로 가량 줄었다. 게임 사업에서 이익이 발생하지 않고 오히려 자본을 갉아먹는 상태가 된 것이다. 흑자 전환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올해 자본 잠식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조이맥스는 올해 경영 위기 타개를 위한 방안으로 신규 매출원 확보와 기존 게임들의 글로벌 출시 및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지난 1월 '캔디팡: 쥬시월드(글로벌 명: Juicy World)'를 전 세계 152개국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윈드소울 아레나'도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격투 매니지먼트 '허슬' SF 전략 시뮬레이션 RPG '우주전쟁M', 해외 유명 IP 기반 모바일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연내 선보일 방침이다.
조이맥스 측은 "자회사인 플레로게임즈도 '게이트식스' '증발도시' 국내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1분기 내 '게이트식스' 국내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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