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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그룹, '애물단지' 캐슬렉스칭따오 판다 오너3세 주지홍 상무 소유, 자본잠식에 계열사 매각 이력 '눈길'

박상희 기자공개 2019-02-28 14:33:59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7일 15: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조그룹이 보유한 중국 골프장 '캐슬렉스칭따오'를 매각키로 했다. 사업성 검토 결과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오너일가 개인 소유였던 캐슬렉스칭따오는 2015년 누적결손금이 대폭 쌓이면서 소유권이 계열사에 넘어갔다.

사조그룹은 현재 3개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다. 캐슬렉스서울(경기 하남), 캐슬렉스제주(제주도), 캐슬렉스칭따오(중국 청도) 등이다. 캐슬렉스칭따오는 중국 청도에 '청도운산향촌구락부유한공사'를 소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캐슬렉스제주는 오너 일가가 소유하고 있다.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 장남인 주지홍 사조산업 상무가 지분 49.5%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45.5%는 사조시스템즈가, 5%는 캐슬렉스서울이 보유하고 있다. 사조시스템즈의 최대주주는 주지홍 상무(39.7%)다. 오너 3세인 주 상무가 캐슬렉스 제주의 실질 소유주인 셈이다.

시장에 매물로 나온 캐슬렉스칭따오도 원래는 오너 소유 골프장이었다. 캐슬렉스 제주가 2008년 캐슬렉스 칭따오를 인수했다. 캐슬렉스 칭따오는 인수 이후 영업 부진으로 누적 결손금이 계속 쌓이던 상태였다. 캐슬렉스제주는 2014년 결손금 누적으로 인해 캐슬렉스칭따오 장부가액이 '0'이 되면서 지분법적용을 중지했다. 2015년 말 기준 캐슬렉스 칭따오는 당기순손실 48억원을 기록했고, 부채가 자산 규모를 뛰어넘어 순자산도 마이너스 상태였다.

고민 끝에 캐슬렉스제주는 100% 자회사인 캐슬렉스칭따오 지분을 2015년 계열사인 캐슬렉스서울로 넘겼다. 매각금액은 6억원이다. 당초 취득가액은 3억원이었다. 누적 결손금이 쌓여 적자 상태인 오너 소유 골프장을 계열사에서 취득가의 2배 가격에 매입한 것이다.

캐슬렉스서울은 인수 이후 바로 캐슬렉스칭따오를 흡수합병했다. 캐슬렉스칭따오의 재무상태로는 자체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 판단하고 캐슬렉스서울에서 흡수합병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캐슬렉스서울은 캐슬렉스 제주와 달리 계열사 소유다. 사조산업이 캐슬렉스서울 지분 79.5%를 보유하고 있고, 사조씨푸드가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0.5%는 주 회장이 보유하고 있다.

중국 칭따오 골프장 매각은 사조산업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 사조그룹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중국 현지와 국내에서 칭따오 골프장을 인수할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조산업은 최근 중국 골프산업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만큼 거래를 서두르고 있지는 않다. 이 관계자는 "헐값에 매각할 생각은 없다"면서 "중국 현지 골프 산업 경기 추이를 봐가며 매각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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