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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순익 4배 늘린 일등공신 [금융 人사이드] 권재철 수석부행장 2연임...ROE 6→10.75%

손현지 기자공개 2019-03-07 08:19:15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6일 08: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협은행의 경영전략 담당자인 권재철 수석부행장(사진)이 두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수협은행 순익이 독립출범 후 4배 가까이 늘고, 건전성 지표가 개선된 데 따른 결과다. 권 부행장은 지난 2년간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데 일등공신으로 꼽히고 있다.

권재철 수석부행장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지난달 28일 '2019 제 2차 이사회'를 열고 권재철 수석부행장의 연임을 의결했다. 권 부행장의 임기는 지난해 3월 한 차례 연임 결정된 데 이어 1년 더 늘었다. 권 부행장의 임기는 오는 2020년 3월 2일까지다.

권 부행장은 경남 산청 출신으로 경남상고와 부산 수산대를 졸업한 뒤 1989년도에 수협중앙회 입회한 뒤 여의도지점장, 경남지역금융본부장, 강북지역금융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6년 3월 강신숙 이사 후임으로 마케팅본부장(부행장)으로 선임됐으며, 같은 해 12월 수협은행 독립출범과 함께 초대 수석부행장으로 선출됐다.

수협은행은 신경분리와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5부행장 체제를 구축했다. 그중 수석부행장에 경영전략 수립과 재무관리 권한을 위임했다. 나머지 4명의 집행부행장이 상임이사와 사업본부장을 대체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하는 것과는 사뭇 달랐다.

당시 이원태 행장은 이사회에 수석부행장 후보로 권 부행장을 추천했다. 권 부행장이 지난 2003년 리스크관리팀에서 익스포저 관리 업무를 수행했다는 점, 주요지점 영업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 등을 종합했을 때 재무관리자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해 권 부행장은 취임 후 자산을 공격적으로 늘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규모는 42조6000억원으로 집계돼 2016년 말 27조6210억원에 비해 대폭 늘었다. 대출채권 증가율은 13.5%로 각각 4.1%, 2.6%를 보인 시중은행, 지방은행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건전성 관리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기업여신 비중이 높았던 대출 포트폴리오를 주택담보대출과 우량 중소기업대출 중심으로 구성해갔다. 2016년 말 24%에 불과했던 가계대출 비중은 지난해 41.2%로 상승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수협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NPL비율)은 0.56%로 지난 2016년 말(1.53%)대비 0.97%포인트 하락했다.

자산의 질적·양적 개선은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말 기준 수협은행의 세전 순이익은 3031억원을 달성했는데 2016년 말(786억원)에 비하면 약 4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자본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지난해 9월 말 10.75%로 출범 직후 6%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개선됐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취약했던 자산 건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었던 건 사업포트폴리오를 진두지휘한 권 부행장 덕분"이라며 "올해 자산성장률 목표치도 11.7%로 다소 높게 잡은 가운데 권 부행장의 역할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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