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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상장 후 첫 배당…늘어나는 이익잉여금 당기순이익 대비 26% 수준…수익성 악화에도 '주주가치 제고'

이광호 기자공개 2019-03-15 13:30:00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4일 16: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어부산이 상장 후 첫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보통주 1주당 100원으로 총액 52억원을 배당할 예정이다. 지난해 고유가로 인한 유류비 증가 여파를 피하지 못해 수익성이 뒷걸음질 쳤음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1주당 1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총액은 52억원이다. 배당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이다. 당기순이익 198억원 대비 26.3% 수준으로 상장사 평균 배당성향인 15.5%(2017년 기준) 보다 높은 수준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2010년 흑자를 달성한 뒤 2014년부터 배당을 실시했다"며 "기본적으로 이익의 10%를 배당하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부산은 2014년 주주들에게 이익을 환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했다. 당시 유가가 급락하면서 순이익이 대폭 불어났기 때문이다. 흑자를 내기 시작했던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순이익 50억원 정도를 내는데 그쳤지만 2014년에는 175억원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익잉여금 추이

에어부산의 배당성향은 △2014년 28.6% △2015년 17.4% △2016년 16.8% △2017년 16.5%로 하락했다. 이후 지난해 상장 뒤 26.3%로 다시 상승했다. 지난해 고유가로 인한 유류비 증가 여파를 피하지 못해 수익성이 뒷걸음질 쳤음에도 주주가치를 제고했다는 평가다.

배당재원이 되는 이익잉여금은 매년 늘고 있다. 에어부산 이익잉여금은 2012년 말 19억원에 불과했지만 2014년 말 237억원까지 늘어났다. 이듬해인 2015년 말 432억원, 2016년 말 653억원으로 증가했다. 불과 3년 만에 매년 200억 원 안팎의 이익잉여금이 불어난 셈이다. 이어 2017년 말 891억원을 기록하면서 잉여금 1000억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익잉여금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최근 4년간 매출은 △2015년 3780억원 △2016년 4430억원 △2017년 5617억원 △2018년 655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15년 359억원 △2016년 358억원 △2017년 345억원 △2018년 203억원으로 감소했다. 수년간 외형적 성장을 이루기는 했지만 유가 변동에 따라 수익성이 다소 악화됐다.

때문에 유가에 흔들리지 않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A321 NEO LR 항공기' 2대 도입 계획이 대표적이다. A321 NEO LR은 에어버스의 최신형 항공기로 기존에 아시아나항공이 운용하던 항공기보다 연비와 최대 비행거리 등이 우수하다. 중장거리 노선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여기에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부산~울란바토르 노선(주 1회)을 에어부산에 배분했다. 업계에서 '황금노선'으로 꼽히는 몽골 노선을 확보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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