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쇼핑, 2년 연속 공모채 도전…A급 흥행 이을까 3년물·1000억원 모집…삼성증권 주관
피혜림 기자공개 2019-04-15 13:55:25
이 기사는 2019년 04월 12일 14: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림 계열 NS쇼핑(A0, 안정적)이 올해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해 2년 만에 공모 시장에 복귀한 후 꾸준히 발행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해 회사채 발행에 나서 민평금리를 대거 낮춘 바 있어 이번 흥행에도 관심이 쏠린다.오는 23일 NS쇼핑은 1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기관 투자자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NS쇼핑은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발행일은 이달 30일이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이다.
NS쇼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낙점했다. NS쇼핑은 2016년 첫 공모채 발행 당시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으나 지난해부터는 삼성증권에 단독 대표 주관업무를 맡기고 있다.
지난해 공모채 발행 이후 NS쇼핑의 채권 몸값은 올라가고 있다. 채권 발행 전 NS쇼핑의 3년물 민평금리는 동일등급 금리 대비 50bp가량 높았으나 수요예측 흥행으로 발행금리를 민평 대비 40bp 이상 절감한 후 상황이 달라졌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11일 기준 NS쇼핑의 3년물 민평금리는 2.513%로, A0 등급 금리(2.608%) 대비 9bp가량 낮다.
조달 자금은 회사채 차환 등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NS쇼핑은 오는 5월 8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가 돌아온다.
NS쇼핑의 신용등급은 A0(안정적)이다. 과점 구조인 홈쇼핑 산업에서 농수산 식품 분야에 특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400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송출수수료 부담 등으로 실적이 둔화세에 접어든 것은 한계로 지목된다. 지난해 NS쇼핑의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789억원이었다. 전년 동기(935억원) 대비 15% 감소한 수치다.
자회사의 영업부진과 투자 계획도 부담 요소다. 지난해 NS쇼핑의 종속회사인 하림식품은 27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2017년 대비 적자(5억원) 폭이 4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특히 하림식품은 지난해 2월부터 익산 공장 설립에 나서는 등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2019년과 2020년에 걸쳐 NS쇼핑이 400억원 안팎의 지원을 예정하고 있어 재무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