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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바뀐 AJ렌터카, 회사채 보상도 'SK처럼' [IB 수수료 점검]인수단에 그룹 계열사 요율 '30bp' 적용, 수수료 정상화 '긍정적 평가'

김시목 기자공개 2019-04-24 13:00:0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3일 16: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회사채 발행에 나선 AJ렌터카(A0)가 파트너 보상책을 두둑히 책정했다. 'SK'로 간판을 바꿔 단 만큼 그룹 전반의 수수료 방침에 맞추겠단 의지가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최소 물량이긴 했지만 기존 3년물 회사채에 차등 적용했던 요율을 이어가겠단 복안도 일부 반영됐다.

주관·인수단으로 참여하는 증권사는 회사채 물량과 수수료율이 증가하면서 적잖은 추가 수입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소속 그룹 변경 이후, 비정상적 수수료 관행을 탈피했단 점에서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AJ렌터카는 회사채 주관·인수단에 30bp의 수수료율을 책정했다. 주관사 키움증권과 인수단(SK증권, 하이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이 받을 수수료는 총 3억원 가량이다. 여기에 투자자 반응에 따른 증액발행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수입은 더 불어날 가능성이 높다.

AJ렌터카가 책정한 파트너 예우는 한 해 전과 비교하면 크게 올라갔다. 2년물과 3년물 회사채에 차등 요율(각각 20bp, 30bp)을 적용해오긴 했지만 3년물 물량은 많지 않았다. 지난해 2월과 4월 두 차례 회사채 공모에서 지급한 요율은 평균 25bp 수준이었다.

AJ렌터카가 수수료율을 파격적으로 높인 배경은 지난해 9월 그룹 간판이 'AJ'에서 'SK'로 바뀐 결과가 크다는 평가다. SK네트웍스는 당시 AJ렌터카 지분 42.24%(935만660주)를 3000억원에 사들였다. 여기에 3년물로만 트랜치를 구성한 점도 영향을 끼쳤다.

회사채 시장 대표 '빅 이슈어' 집단으로 꼽히는 SK그룹은 계열사 대부분이 업계 평균 이상의 수수료(30bp)를 지급한다. 자본시장 파트너에 대한 예우 차원도 있지만 과거 계열 증권사인 SK증권이 주도적으로 인수단에 참여한 만큼 후하게 수수료를 지급해왔다.

시장 관계자는 "AJ렌터카가 그룹 편입 후 회사채 발행에 나선 만큼 수수료 등을 새로운 그룹의 정책에 맞춘 것으로 보인다"며 "파트너 IB 입장에서도 SK 후광 효과까지 입는 상황에서 추가 수입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적잖은 동기 부여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AJ렌터카의 결정에 시장에선 긍정적 평가 일색이다. SK그룹 편입에 따른 결단이긴 하지만 비정상적 수수료 관행에서 탈피했다는 점에서 우호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 AJ렌터카는 당분간 공모채 발행 시 SK 계열사의 수수료 방침과 궤를 같이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회사채 시장 평균 수수료율은 20bp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SK그룹과 LG그룹 등 평균 요율을 높이는 일부 빅 이슈어 집단을 제외할 경우 수치는 크게 하락한다. 롯데그룹, CJ그룹 등의 경우 회사채 수수료율로 20bp 이하를 책정하면서 대조를 이루고 있다.

5월 AJ렌터카는 'SK'로 간판을 바꿔단 이후 처음으로 공모채를 발행한다. 3년 단일물로 1000억원 가량을 모집할 예정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이달 24일 진행된다. AJ렌터카는 청약 규모에 따라 최대 1500억원으로의 증액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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