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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IFRS 16' 적용 재무 여파는 리스부채 이자 '비용→금융비용' 변환, 재무 구조 악화

박기수 기자공개 2019-05-07 14:20:01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3일 19: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부터 새로운 회계기준인 IFRS 16이 SK네트웍스에 적용되면서 바뀐 재무 상태와 실적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IFRS 16 회계기준 도입으로 기존에 부채로 인식하지 않던 '리스부채'를 부채로 인식하게 됐다. 카라이프·렌탈 사업을 주력으로 삼은 SK네트웍스는 완성차나 완성 제품을 리스(Lease)해 고객에게 대여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IFRS 16 도입으로 SK네트웍스의 재무 상태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IFRS 16은 '실적은 좋아지고 재무상태는 나빠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SK네트웍스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차입금은 5조1376억원이다. 작년 말 2조6300억원보다 차입금이 2조5076억원(95%) 불어났다. 이 중 1조4369억원(57%)은 IFRS16 적용으로 부채(차입금)로 인식하기 시작한 '리스부채'다. 다시 말해 작년까지 1조4369억원은 부채가 아니었다는 의미다.

부채에는 통상 이자가 붙는다. 차입금의 이자비용은 손익계산서상 영업손익에 포함되지 않고 '금융비용'을 인식돼 당기손익에 영향을 준다. 다만 1조4369억원은 작년까지 부채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이자비용이 금융비용에 포함되지 않고 영업손익에 영향을 줬다. 그러다 올해부터 IFRS 16이 적용되고 1조4369억원이 부채로 인식되면서 이에 대한 이자비용은 영업손익보다 당기손익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실제 올해 1분기 SK네트웍스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50억원으로 IFRS 16이 적용되기 전인 작년 1분기보다 105억원이 더 많다. 렌터카 사업을 영위하는 카라이프는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73억원에서 올해 1분기 205억원으로, 가전 렌털 사업을 영위하는 SK매직은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6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54억원으로 수치가 늘어났다. 반면 올해 1분기 금융비용이 늘면서 당기손익은 적자전환했다. 회계 기준 변경에 따른 항목간 영향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SK네트웍스 영업이익

장점이 있는 만큼 단점도 있다. 1조원이 넘는 금액이 회계 기준 변경으로 부채로 잡히며 부채비율 등이 급격히 상승했다. 올해 1분기 SK네트웍스의 부채비율은 323%다. 지난해 말 236%보다 87%포인트 높아졌다. 전체 자산 대비 차입금의존도는 2018년 말 33.8%에서 올해 1분기 49.9%까지 높아졌다. SK네트웍스가 IFRS 16 적용을 반길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연결 기준 부채비율 323%와 차입금의존도 50%는 결코 낮은 수치가 아니다.

여기에 리스부채의 이자비용도 금융비용에 포함되기 시작했다. 올해 1분기 SK네트웍스의 이자손익은 마이너스(-) 393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는 이 수치가 -177억원이었다.

작년 1분기에는 영업이익보다 이자손익이 작아 순이익은 흑자를 냈다. 다만 올해는 이자비용이 증폭되면서 당기손익도 적자전환했다. 올해 1분기 SK네트웍스의 당기손익은 마이너스(-) 49억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IFRS 16 적용으로 SK네트웍스의 재무 상태가 일부 악화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라면서 "다만 회계상의 변화일 뿐 회사의 펀더멘탈과은 변화가 없다"라고 말했다.

재무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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