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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케이엘PE, '그랩' 지분에 250억 투자 최근 딜 클로징…벨스타 펀드와 공동 GP

한희연 기자공개 2019-05-29 08:14:57

이 기사는 2019년 05월 28일 15: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 현대자동차, 네이버 등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며 주목을 받고 있는 동남아 차량공유업체 '그랩(Grab)'에 국내 신생 PE가 투자자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생 사모투자펀드운용회사인 케이엘인베스트먼트는 최근 그랩 지분 일부 투자건을 완료했다. 총 250억원 규모이며 기존 구주주로부터 지분 일부를 받는 형식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미국계 투자회사인 벨스타(Bealstar)와 공동 운용(Co-GP)하게 된다. '그랩'이라는 성장성 있는 투자처를 확보해 펀딩 과정에서도 수요가 많았다는 후문이다.

그랩은 2012년 말레이시아에서 우버같은 택시 호출업체로 출발했다. 현재는 싱가포르, 필리핀 등 8개국의 336개 도시를 아우르는 동남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로 성장했으며, 최근에는 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넓히고 있다. 그랩의 결제 시스템인 그랩페이를 연동하며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이 가능하게 됐다. 개방형 플랫폼 전략에 따라 음식, 결제, 배송 유통 등 생활전반에 관련된 서비스를 탑재하며 '매일 쓸 수 있는 수퍼 애플리케이션'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동남아 지역에서는 그랩의 서비스가 생활 전반에 파고들어 있는 상태다.

국내 대기업들도 그랩의 성장성에 주목해 앞다퉈 투자에 나서 왔다. SK와 현대자동차, 네이버가 대표적이다. SK는 그랩과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기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엔 현대차가 2억 5000만 달러의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미래에셋과 네이버의 공동 펀드도 그랩에 1억5000만 달러 투자를 결정했다. 이미 그랩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14억6000만달러를 포함해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45억 달러를 투자 받으며 잠재력 있는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케이엘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만들어진 신생회사다. 윤건중 씨가 대표를 맡고 있으며 금융업 경영컨설팅업, 금융투자업 등을 영위한다.

윤 대표는 삼정KPMG 출신으로 맥쿼리증권과 아시아퍼시픽캐피탈 등을 거쳤다. 2011년부터는 하이랜드캐피탈 한국대표로 재직하다 2013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패션업체인 MCM에서 글로벌 비지니스를 책임지는 상무로 일했다. MCM에서 나와 투자회사를 설립한 후 그랩으로 첫 투자 기회를 잡은 셈이다.

벨스타는 한국계 미국 교포인 대니얼 윤 회장이 골드만삭스에서 나와 창업한 회사다. 벨스타는 지난 2014년 이엠피인프라와 합병했다. 이엠피인프라는 세계은행 부총재 출신인 돈 로스 회장이 설립했는데 주로 이머징마켓과 중동 지역의 에너지 인프라 사업에 투자를 많이 해 왔다.

한국에는 이엠피인프라라는 이름으로 처음으로 진출, 자난 2015년 이엠피벨스타로 사명을 바꿨다. 한국법인은 이준호 대표가 책임지고 있는데,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경영고문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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