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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론·스탁론 중단한 애큐온저축, 1Q 적자전환 충당금적립기준 강화 영향도

이장준 기자공개 2019-06-05 10:21:15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3일 15: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홍콩계 사모펀드인 베어링PE로 매각을 앞두고 있는 애큐온저축은행이 오토론과 스탁론 등을 포기한 탓에 1분기 적자 전환했다. 충당금 적립 기준이 강화되는 등 일회성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애큐온저축은행은 이번 1분기 들어 3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176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올해 들어 적자로 전환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도 100억원가량 줄어든 수치다.

이번 적자 전환은 애큐온저축은행이 최근 오토론과 스탁론을 접으면서 영업력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애큐온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이자수익은 495억원으로 전년 동기(537억원)보다 40억원 넘게 줄어들었다.

애큐온 1Q 실적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 2017년 중순 오토론 철수를 결정하고 더 이상 신규 고객을 받지 않고 있다. 오토론은 애큐온저축은행의 전신인 HK저축은행의 주력 상품으로, 2016년 말까지만 해도 관련 비중이 전체 대출 포트폴리오의 20%를 넘을 정도였다. 하지만 부실화 리스크가 커지면서 오토금융팀을 해체하고, 오토금융 영업을 맡던 강서지점과 창원출장소를 폐쇄했다. 여기에 작년 12월에는 그간 월평균 150억원가량씩 취급해온 스탁론 신규 취급도 중단했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건전성을 강조하면서 기존에 운용하던 자산 중에서 리스크요인이 있는 자산들을 점검하고 있다"며 "오토론, 스탁론을 중단하며 이자수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대손충당금 적립률 기준이 강화된 영향도 크다는 설명이다. 금융당국은 2017년 4월 저축은행의 건전성을 은행 수준까지 강화하기 위해 대손충당금 적립률을 매년 조금씩 강화하도록 주문했다. 가령 올해 자산건전성이 '정상'으로 분류된 금리 20% 미만 채권의 경우 가계대출은 기존 0.7%에서 0.9%로, 기업대출은 0.6%에서 0.7%로 충당금 적립률이 높아졌다. 내년에는 이들 충당금 적립률이 각각 1%, 0.85%로 강화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애큐온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대손상각비는 18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137억원)보다 50억원가량 늘어난 수치다. 대출채권매매에 따른 손실도 75억원으로 전년 동기(28억원)와 비교해 손실 폭이 커졌다. 이 관계자는 "충당금 적립 기준이 강화되면서 일시적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며 "2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자산건전성 단계별 대손충당금 적립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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