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운용, 일본 부동산펀드 또 '완판' 한국·대신증권 300억씩 판매…연 6% 수익률 기대
김슬기 기자공개 2019-06-10 10:44:24
이 기사는 2019년 06월 07일 16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올해 야심차게 내놓은 일본 부동산 공모펀드가 완판됐다. 연간 5~6%대의 안정적인 수익률이 나오는 '중위험·중수익' 군의 대체상품을 찾는 투자자들이 몰렸다는 평이다. 투자자들은 최근 일본 부동산 시장은 국내와는 달리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향후 매각차익 기회도 노려볼 수 있다고 봤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운용은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을 통해 '한국투자 도쿄 한조몬오피스 부동산 투자신탁(파생형)'에 대한 청약을 실시한 결과 627억원 가량의 자금모집을 모두 마쳤다. 해당 펀드의 판매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였다. 영업일 기준으로는 4일만에 물량이 모두 소화됐다.
한투도쿄한조몬오피스부동산펀드는 한국증권과 대신증권이 각각 비슷한 규모로 자금모집을 했다. 한국증권은 307억원, 대신증권은 319억원을 모았다. 해당 펀드의 만기는 5년이며 연간 기대수익률은 6%(환헤지 후 보수와 선취수수료 공제 후) 수준이다.
해당 펀드는 도쿄 지요다구 한조몬 지역에 있는 신축 오피스 빌딩인 'PREX NORTH'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투자대상이 되는 건물은 올해 3월에 준공됐으며 위워크 재팬(Wework Japan)이 100% 임차한다. 위워크재팬과 총 10년간 임대차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수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건물이 위치한 곳이 한조몬역에서 도보로 약 1분 거리인데다가 반경 1㎞ 내외에 일본 최고재판소, 국회의사당, 대사관, 정부청사 및 일본국립극장이 위치해 있고 기업들의 본사 및 교육기관이 입주해 있다. 한국운용은 뛰어난 입지조건 덕에 향후 건물매각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운용은 지난 2017년부터 출시해온 일본 부동산 펀드가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관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7년 신설됐던 아시아비즈니즈팀은 부동산펀드 등의 성공으로 아시아비즈니스부문으로 확대개편됐다.
앞서 출시됐던 '한국투자도쿄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1(파생형)', '한국투자도쿄중소형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1' 모두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theWM에 따르면 두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8.29%, 12.88%이다. 두 펀드의 설정규모는 660억원, 27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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