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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템랩, 로보티즈 출신 CFO 영입…이전상장 잰걸음 로보티즈 공모흥행 이끌었던 이준홍 상무 영입

조영갑 기자공개 2019-07-10 08:10:19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9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역분화'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스템랩이 올 하반기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한다. 스템랩은 코스닥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재무전문가 이준홍 상무(CFO·사진)를 영입했다.

스템랩은 2011년 유승권 고려대 생명공학부 교수가 설립한 바이오 기업이다. 역분화 줄기세포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동시에 골밀도 측정기, 자기공명영상진단장비(MRI) 등의 의료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유 교수는 역분화 줄기세포 원천기술을 보유한 전문가로, 현재 스템랩의 최대주주(17%)다. 경영은 오동훈 대표이사(6.8%)가 맡고 있다.

스템랩의 미래 주력사업인 ‘역분화 줄기세포' 파이프라인은 성체나 배아줄기세포가 대부분인 한국 바이오 시장에서 비교적 희소성을 가진 치료제 후보군으로 꼽힌다. 체세포에서 채취하기 때문에 난자채취와 달리 윤리문제에서 자유롭고, 만능성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종양원성(종양으로의 분화)문제에서도 비교적 안전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이준홍
이런 장점을 토대로 난치성 질환 적응증에 활용되는 퍼스트 인 클래스(fist-in-class)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게 스템랩의 목표다. 현재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다계통 위축증 치료제, 척수 손상 치료제 등 뇌신경계통의 난치성 질환 파이프라인 등을 개발하고 있다.

스템랩은 파이프라인의 임상을 고도화 하기에 앞서 재무라인을 정비했다. 로봇 솔루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지난해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로보티즈 출신 이준홍 상무를 영입했다.

이준홍 상무는 글로벌 증권전문가다. 미국USC와 연세대 국제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삼성증권, 현대증권, NH투자증권 등 해외영업 파트에서 10년 넘게 딜을 주관했다. 이후 상장을 준비하는 로보티즈에 CFO로 영입됐다.

당시 로보티즈는 로봇 솔루션 서비스라는 다소 생소한 사업모델로 시장에 어필했다. 인공지능 교육과 창의력 개발 에듀테인먼트 로봇, 로봇 완제품 등 IT와 AI를 결합한 모델을 선보이면서 기술성특례 방식으로 상장했다. 공모가 밴드 최상단을 넘어서는 저력(1만4000원)을 보이며 공모흥행을 이끌었다.

스템랩은 이 상무 영입을 통해 시장에 새로운 사업모델에 대한 가능성을 어필하겠다는 계획이다. 분야는 다르지만 로보티즈의 신사업 모델이 시장에 어필한 것처럼 스템랩의 역분화 줄기세포 파이프라인이 줄기세포 치료제 분야에서 어필할 수 있으리라는 계산이다.

이 상무는 "로보티즈가 로봇 솔루션이라는 생소한 영역에 대해 공모시장에 어필해 흥행한 것과 유사하게 스템랩은 줄기세포 치료제 영역에서 ‘아웃사이더' 격인 역분화 줄기세포 치료제의 장점(종양원성 차단, 안전성)을 부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스템랩은 지난 2016년 시리즈A를 유치한 이후 약 2년 만에 시리즈B 투자를 끌어오면서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50억원 규모의 시리즈B에는 데일리파트너스와 IBK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2016년 시리즈A에 인터베스트, LB인베스트먼트,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개인투자 · 4대 주주)등이 참여했다.

회사 측은 "국가과제로 선정된 척수손상 치료제는 이미 전임상을 시작했고, 내년 중순에 임상 1,2a를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시리즈B 유치를 통해 확보된 자금을 통해 임상에 속도를 내 내년 이전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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