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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국보, 이상록 전 카버코리아 회장에 부동산 매각 [오너십 시프트]③화성물류창고 93억 양도, 감정평가 대비 16.5% 할인

신상윤 기자공개 2019-07-26 09:34:50

[편집자주]

기업에게 변화는 숙명이다. 성장을 위해, 때로는 생존을 위해 변신을 시도한다. 오너십 역시 절대적이지 않다. 오히려 보다 강력한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경영권 거래를 전략적으로 활용한다. 물론 파장도 크다. 시장이 경영권 거래에 특히 주목하는 이유다. 경영권 이동이 만들어낸 파생 변수와 핵심 전략, 거래에 내재된 본질을 더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4일 11: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 주인 카리스를 맞은 물류전문기업 카리스국보(옛 국보)가 체질 개선에 나섰다. 가드레일 생산 등 제조업 진출을 추진하는 가운데 경기도 화성에 있는 물류창고를 매각했다. 이 부동산은 이상록 전 카버코리아 대표에게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카리스국보는 최근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수촌리에 소재한 토지와 건물, 도로 등을 매각했다. 카리스국보가 물류창고로 사용했던 이 장소는 1만 5495㎡ 토지 위에 2개 건물이 지어져 있다. 창고로 사용되는 건물은 가동(연면적 5660㎡)과 나동(1층 209㎡·2층 200㎡)으로 구성됐다. 매각된 도로는 234㎡다.

이 부동산을 인수한 사람은 이상록 전 카버코리아 대표로 확인됐다. 매매대금은 93억원이다. 감정평가업계는 이 자산의 가치를 111억원 상당으로 평가했다. 실제 거래가인 93억원과 비교하면 16.5%가량 높은 수준이다. 다만 카리스국보는 지난해부터 이 자산 매각을 추진하면서 최소 금액을 84억원 정도로 예상했다. 여기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동성 확보 등이 필요했던 점을 고려해 서둘러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1999년 카버코리아를 창업해 성공한 창업가로 꼽힌다. 화장품 브랜드 AHC가 대박 행진을 기록하면서 회사를 매각했다. 2016년과 2017년 각각 베인캐피탈·골드만삭스 컨소시엄, 유니레버에 카버코리아 지분을 넘겼다. 이를 통해 1조원가량의 현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몇년 간 서울 강남구 논현동과 청담동 일대 부동산을 대거 매입하며 관심을 받았다. 2017년 11월에는 도산대로50길 21(논현동 99)에 있는 토지와 건물을 사들인 데 이어 지난해 2월과 5월에는 각각 논현동과 청담동 일대 부동산을 매입했다. 그동안 부동산 매입이 서울에 위치한 빌딩 등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경기도에 있는 창고형 부지라는 데 차이가 있다.

카리스국보는 이번 자산 매각을 통해 확보한 93억원의 현금을 신규 사업 진출에 필요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카리스국보는 최근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규 사업 목적으로 △합성수지 제조 및 판매업 △레진 가드레일, 압출제품 제조 및 판매업 △방음벽 제조 및 설치 공사업 등을 추가하며 제조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카리스국보 관계자는 "경기도 화성 물류창고 매각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했던 것"이라며 "확보한 자금은 신규 사업 추진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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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가 매각한 경기 화성시 장안면 수촌리 877-1번지 창고 및 부지. 이상록 전 카버코리아 회장이 93억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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