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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승부수]일동제약, NRDO·M&A로 짜임새 갖춘 'R&D 혁신'개발전문사 설립·컨설팅업체 지분권 확보→유망 신약 파이프라인 발굴·개발 드라이브

최은수 기자공개 2020-01-16 08:33:34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5일 14: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동제약은 올해 혁신적인 연구개발(R&D)를 위한 짜임새를 갖추고 결실 맺기에 방점을 찍었다. 윤웅섭 일동제약 사장 또한 올해 경영목표를 ‘혁신적인 성과 창출을 통한 재도약’으로 삼았다. 지난해 이미 신약개발 전문회사 ‘아이디언스’를 설립하고 임상약리분야 컨설팅업체를 사들이며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일동제약은 올해 신약개발(Non Research & Development Only)전문회사 아이디언스의 성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이디언스는 일동제약의 R&D 역량 강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일동제약은 아이디언스 설립 직후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인 IDX-1197의 기술을 이전했다. NRDO는 타 기관 실험실 등에서 얻은 발견을 사들여 신약으로 연결(개발)하는 방식을 말한다. 주로 전임상, 초기임상을 후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질 즈음 라이선스 아웃을 해 수익을 낸다. 상용화까지 NDRO업체가 매조지는 경우도 있다.

아이디언스의 올해 프로젝트는 일동제약이 도출한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인 IDX-1197의 글로벌 신약 상용화 작업이 될 전망이다. 아이디언스는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IDX-1197의 임상 1·2a상을 승인받았다. DX-1197은 보건복지부가 지원하고 국립암센터가 주관하는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 지정 과제로 연구가 진행돼 왔다.

일동제약은 NRDO가 최근 제약바이오 시장을 감안했을 때 효율적인 사업 모델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이 전문화·고도화될수록 각 분야를 세분해 담당하는 것이 적합하기 때문이다. 일동제약도 타 대형 제약사들과 같이 사내에 R&D를 담당하는 중앙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다만 연구소는 거대 조직이라 급변하는 신약 R&D 시장에 적절히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일동제약의 올해를 위한 승부수는 M&A 국면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일동홀딩스는 지난해 말 설립한 지 반년 가량 된 신약개발 컨설팅 전문 스타트업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의 경영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일동홀딩스는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한 신규주식 3만4000주를 17억원에 인수했다. 보유 지분율은 50.7%다.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로는 최성구 전 중앙연구소장(부사장)이 겸임한다.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는 인체와 약물 간 상호작용을 다루는 임상약리학을 기반으로 후보물질 탐색, 연구 결과 해석, 임상 디자인 등을 컨설팅하는 업체다. 파트너 기업의 연구개발(R&D) 비용을 줄여주고 신약개발 성공확률은 높여주는 서비스다. 일동제약이 발굴한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행에 효율을 높이고 탄력을 더하는 역할을 맡는다.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 자체적으로 수익을 만들 가능성도 있다.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는 타사의 주목할 만한 임상과 관련한 용역을 수주하는 것을 주력 사업 모델 중 하나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제약은 셀리버리를 비롯해 그간 M&A와 지분 투자로 좋은 성과를 거둬 왔다. 성장성 특례상장 1호인 셀리버리에 상장 전 2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기술이전 지분을 매각해 약 68억원 가량의 투자이익을 거두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일동제약의 행보는 NRDO 전문업체나 임상컨설팅업체로 R&D를 양수겸장하는 것으로 요약된다"며 "그간 연 매출액의 10% 가량을 R&D에 투자해 왔는데 올해는 더 규모를 늘려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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