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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M&A]기내면세점 '최강자' 탄생하나…점유율 '91%'대한항공, 한앤컴퍼니 신설법인 지분 20% 확보, 아시아나항공과 시너지 전략은

김선호 기자공개 2020-11-20 13:20:20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9일 10: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양대 대형(FSC) 항공사가 통합되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의 기내면세점 향방에 이목이 집중된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매각했던 기내면세사업부를 다시 품에 안게 되면서다.

앞서 대한항공은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기내식과 기내면세사업부를 9906억원에 매각했다. 한앤컴퍼니가 설립하는 신설법인이 대한항공의 기내식과 기내면세사업을 양도받을 계획이다. 그리고 대한항공은 신설법인의 지분 20%를 취득했다.

이와 같은 매각소식을 발표한 지 3개월 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나섰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기내면세사업부는 대한항공 품에 안기게 됐다. 이 과정 속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저비용항공사 에어부산, 에어서울의 기내면세사업도 덩달아 끌어안게 됐다.

먼저 대한항공이 이전과 같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기내면세사업부를 매각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한앤컴퍼니가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의 기내면세사업부까지 인수할 시 3000억원에 가까운 매출(거래액)을 기록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내면세점 매출은 대한항공이 1542억원, 아시아나항공이 902억원으로 1, 2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진에어(142억원), 에어서울(38억원), 에어부산(103억원)까지 합산할 시 국적항공사 기내면세점 시장의 91%(2727억원)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수치다.


아시아나항공 기내면세사업부을 매각하지 않고 남겨둔다 해도 대한항공은 한앤컴퍼니 신설법인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양 사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면세품 구매력을 끌어올릴 시 이에 따른 매출원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바잉파워가 높아짐에 따른 수익성 강화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기내면세점의 경우 시내와 공항점과는 달리 임차료 등의 고정 비용 부담이 없을 뿐만 아니라 별도의 판매사원을 고용할 필요가 없다는 강점이 있다. 원가 절감 부분이 그대로 영업이익에 반영되는 구조다.

대한항공으로서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기내면세 사업에서 호재를 만난 모습이다. 올해 코로나19로 하늘 길이 막히기는 했지만 그 이후 시장이 정상화될 시 기내면세 사업을 통한 빠른 실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내면세점에 대한 고정 수요는 경쟁사 대비 탄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 기내에서 유일하게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는 채널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먼저 실적 회복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사업이 기내면세점이라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면세품 납품 업체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면세품을 한 곳에서 통합 구매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어떤 형태로든 대한항공으로서는 상당한 바잉파워를 갖게 된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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