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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IPO 릴레이, '바이오헬스케어' 주자 주축 뷰노 바통 잇는 딥노이드…내년 줄줄이 상장 대기

양정우 기자공개 2020-12-17 13:57:10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6일 06: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이 내년 기업공개(IPO) 시장을 달굴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그간 투자 시장에서 유명세를 탄 AI 비상장사가 하나둘씩 IPO 결실을 맺을 채비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에 AI을 접목하는 'AI 트랜스포메이션'에서 국내 기업이 두각을 드러내는 게 의료 섹터다. IPO에 나선 기업 역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AI를 접목한 업체가 주를 이룬다. 국내 1호 AI 의료기기를 개발한 뷰노가 내년 초 공모를 추진하는 가운데 의료 AI 플랫폼 업체 딥노이드가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뷰노·딥노이드, 내년 AI IPO 선발

딥노이드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입성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주관사는 KB증권이다. 딥러닝 기반 AI 플랫폼인 '딥파이(DEEP:PHI)'를 토대로 폐결절과 뇌동맥류 등 각종 질환을 검출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 IPO 시장에서 AI 역량을 기업가치의 전면에 내세운 업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미 상장 승인을 받은 뷰노가 대표적이다. 국내 최초로 의료 데이터베이스(DB)에 딥러닝을 적용한 후 솔루션 상용화까지 이뤄냈다. 한국 1호 AI 의료기기가 뷰노의 '뷰노메드 본에이지'다. 골 연령(뼈 나이)을 측정해 성조숙증을 진단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딥노이드도 딥파이를 토대로 폐결절 검출 솔루션인 '딥렁(DEEP:LUNG)'과 뇌동맥류 진단 솔루션인 '딥뉴로(DEEP:NEURO)' 등을 내놨다. 두 대표 소프트웨어는 모두 임상시험에 성공한 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 신청까지 마쳤다.

딥렁(사진)의 경우 환자의 흉부 저선량 전산화 단층촬영(CT)에서 폐결절 위치를 표시해 의료인의 진단을 보조한다. 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의 하나다. 진행 속도까지 빨라 크기가 작은 폐결절을 조기에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

루닛과 스탠다임 등도 내년 증시 입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루닛은 뷰노처럼 영상 분석 솔루션(폐 질환)을 개발하는 업체다. AI 대어인 스탠다임의 경우 가상 환경에서 신약 후보 물질의 디자인 과정을 수행하는 AI 기술을 갖고 있다. 신약 개발 비용에 시름이 깊어진 바이오 벤처의 이목을 끄는 솔루션이다.

◇토종 AI 기술, 의료 솔루션 집중

'AI+알파'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은 AI 트랜스포메이션의 전형이다. AI의 확장성을 종잡기 어려운 만큼 AI와 손잡는 산업과 융합 방식이 무궁무진하다.

글로벌 시장에선 제조(스마트 공장), 금융(핀테크), 바이오헬스케어(신약개발, 영상분석), 자동차(자율주행차), 물류(드론) 등 모든 산업 분야에 AI 기술이 침투하고 있다. AI 트랜스포메이션은 기존 산업을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글로벌 AI 기업 가운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인정받은 업체도 수두룩하다. 크레이(Cray, 슈퍼컴퓨터 전문)와 사일런스(Cylance, 사이버 보안), 플랫아이언 헬스(Flatiron Health, 종양 데이터 분석)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선 AI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주로 'AI+의료'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다. 내년 AI IPO의 릴레이를 벌일 주자도 대부분 바이오헬스케어 영역에서 입지를 다진 기업이다. 이들 IPO가 공모 흥행에 성공하면 AI 업계의 조달 선순환(투자→상장→재투자)도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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