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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LG이노텍, 실적만큼 빛난 재무건전성 관리부채비율·순차입금 비율 하락, 1분기 실적 호조 덕분

김슬기 기자공개 2021-05-04 08:12:03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3일 11: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1분기 LG이노텍은 실적 뿐 아니라 재무관리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LG이노텍은 현금성 자산 증가폭이 커 차입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차입금을 낮췄다. 그 덕에 순차입금비율은 40% 밑으로 떨어졌고 부채비율 역시 낮아지는 효과를 봤다.

LG이노텍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현금 및 현금성자산(현금+예금)은 7242억원으로 전기대비 4.3%, 전년동기 대비 24% 늘어났다. 차입금은 1조7446억원으로 전기대비 1.1% 늘었지만 전년동기대비 0.3% 줄었다. 순차입금은 1조204억원으로 전기 대비 100억원 이상 감소했다.

지난 1분기 LG이노텍의 순차입금 비율은 38%였다. 이는 자본총계 중 순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것으로 낮을수록 좋다. 최근 몇년간 순차입금 비율은 점점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71%였던 순차입금 비율은 2019년 51%, 2020년 42%였다.


부채비율 역시 꾸준히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올 1분기 부채총계는 3조8839억원, 자본총계는 2조6921억원이었다. 부채비율은 144%로 집계됐다. 전년말 대비 부채총계가 자본총계에 비해 86억원 더 늘었으나 증가율로만 보면 자본총계 증가율이 10.9%로 더 컸다. 부채총계 증가율은 7.6%였다. 2018년 부채비율은 172%였지만 2019년 162%, 2018년 149%로 낮아졌다.

회사 측은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순이자비용도 꾸준히 줄이고 있다. 올해 1분기 순이자비용은 98억원이었다. 2019년 1분기에는 142억원, 지난해 1분기에는 116억원이었다.

재무구조 개선에는 1분기 호실적이 큰 몫을 했다. 매출액은 3조703억원, 영업이익 3468억원을 기록, 영업이익률 11.3%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 사상 가장 좋은 실적이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5191억원이었다. 에비타 마진율은 16.9%였다. 이익률이 높아지면서 전반적인 이익이 증가, 재무구조 개선의 기반이 된 것이다.

특히 카메라모듈을 만드는 광학솔루션사업부의 실적이 좋았다. 매출은 2조2593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74%였다. 통상 1분기는 계절적인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지난해 하반기 신제품 출시가 늦어지면서 이연수요가 1분기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2분기에는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봤다.

기판소재사업부의 매출은 3585억원으로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분기에는 5세대(5G) 통신용 반도체기판 중심으로 규모를 키웠다. 별도 이익 규모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LG이노텍 내에서도 이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사업부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정리하고 고수익 위주의 사업으로 재편하면서 체질 개선을 마친 상황이다.

다만 2분기에는 본격적인 투자 활동 등을 전개하며 성장에 보다 방점이 찍힐 것으로 관측된다. LG이노텍은 최근 베트남 하이퐁공장 채무 1113억에 대해 보증을 한다고 발표했다. 채무보증금액은 1335억원이다. 보증기간은 오는 5월 28일부터 2024년 9월 28일까지다. 해당 공장은 카메라모듈 생산기지로 LG전자 MC사업부 철수와 상관없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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