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경동나비엔, 북미 등에 업고 연간 1조 달성할까미국 중요성 확대, 이익률 10%대 달성
김슬기 기자공개 2021-05-13 08:08:34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2일 16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동나비엔이 올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 뿐 아니라 영업이익률도 10%대를 넘기면서 양과 질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1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연간 매출 1조원 달성 역시 가시화되고 있다.12일 경동나비엔은 지난 1분기 매출액 2326억원, 영업이익 242억원, 당기순이익 244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실적 공시를 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6.9%, 92.9%, 168.7%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10.4%로 전년동기 3.6%포인트 높아졌다.
경동나비엔에 있어 1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와 더불어 실적 호조가 이어지는 분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실적은 다른 해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1분기 기준으로 매출액이 1000억원을 처음 넘긴 때는 2014년이었다. 올해 1분기에는 7년만에 매출액 2000억원을 넘겼다. 이익률의 경우 2016년 1분기 12%대를 기록한 이후 쭉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이번 분기 실적 호조는 해외 시장 내 수요가 컸다는 데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IBK투자증권은 북미 시장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28%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1분기 북미 시장 매출액은 920억원이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178억원까지 커졌을 것으로 봤다. 지난해부터 북미시장은 국내보다 매출 비중이 더 커졌다. 북미 비중은 44.9%, 국내 비중은 42.4%였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1분기에는 전반적으로 해외 시장 수요가 컸다"며 "해외에서는 온수기 수요가 많기 때문에 계절과 상관없이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동나비엔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히려 수혜를 본 기업 중 하나였다. 2006년 미국 법인 설립 이후 콘덴싱 가스온수기는 2008년부터, 콘덴싱 가스보일러는 2013년부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판매수량 기준으로 북미시장 1위를 차지했다.
북미 시장 수요 확대와 더불어 국내 시장의 경우는 25% 성장했을 것으로 봤다. 올해 1분기 국내 매출은 1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일 것으로 추정됐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에는 콘덴싱 의무화가 아니었고 4월부터였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있어서 올해 1분기 국내 성장폭이 컸던 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연간 매출액은 1조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올해 연간 시장 컨센서스는 1조100억원, 영업이익 86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8.52% 정도로 보고 있다.
한편 경동나비엔은 조만간 경동원 내의 플라스틱사업부를 가져오면서 부품 모듈화를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영업이익률 10%대에 들어선 상황에서 원가경쟁력이 더욱 확보되면 향후 이익 규모 역시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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