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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파트너원인베, 첫 투자 '한컴라이프케어' 성적표는 4년 전 M&A 때 FI로 참여, 공모가 기준 예상 멀티플 1.3~1.6배

이명관 기자공개 2021-07-13 13:02:54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2일 14: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운용사인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가 첫 투자기업인 한컴라이프케어(옛 산청)에 대한 투자금 회수를 준비 중이다. 기업공개(IPO)가 임박한 가운데 회수 전략을 고심 중이다. 우선 보호예수 기간을 거쳐 블록딜 형태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그렇다면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의 첫 회수 성과는 어느정도 될까.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의 회수 성과의 기준은 한컴라이프케어의 주가에 따라 갈리게 된다. 이 주가의 향방을 결정하는 시작점이 바로 수요예측이다. 오는 8월 공모 청약에 앞서 제시된 희망공모가를 기준으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희망공모가는 1만700원~1만3700원 수준이다.

우선 희망공모가 하단을 기준으로 보면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의 현재 보유 지분의 가치는 총 531억원가량 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보유 지분 가치는 최대 680억원까지 뛸 가능성도 열려 있다.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496만9068주(19.95%)다.

이번에 투자금을 회수하게 되면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는 한컴라이프케어 투자 4년만에 엑시트에 성공하게 된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보면 4년전 투자했을 때와 비교, 1.3배~1.6배 수준의 멀티플로 회수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가 한컴라이프케어 투자에 나선 시기는 2017년 12월이다. 한컴라이프케어가 산청이란 사명을 달고 있던 시기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이 산청 인수를 추진했는데, 이때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가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재무적 투자자(FI)로 자금을 댔다.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는 후발주자로 투자에 참여했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이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산청을 인수했다. 거래금액은 2000억원 수준이었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은 M&A를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한컴세이프티를 설립하고, 여기에 인수대금을 담았다. 자체자금을 활용해 800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800억원은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조달했다. 부족한 400억원은 단기대출(브릿지론)을 활용했다.

한글과컴퓨터와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산청 M&A 거래를 마무리한 직후부터 브릿지론을 중장기 대출 또는 지분투자금(에쿼티)로 전환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브릿지 론의 경우 비교적 금리가 높아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이에 한글과컴퓨터와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리파이낸싱에 참여할 새로운 재무적투자자(FI) 후보를 물색한 끝에 신생 사모펀드 운용사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를 낙점했다. 산청 리파이낸싱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는 블라인드펀드가 없었던 만큼 곧바로 프로젝트펀드 조성에 나섰다.

산청이 비교적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나타내고 있었던 덕분에 금융기관 상당수가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의 펀드에 출자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는 투자 재원 410억원에 각종 각종 부대 비용을 포함, 43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 '파트너원밸류1호'를 결성했다. 비교적 고금리에 속했던 400억원의 브릿지론은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410억원까지 불어났다. LP로 참여한 금융기관은 산은캐피탈과 신한금융투자,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이다.

파트너원 밸류업 1호 펀드는 앞서 FI로 참여한 스틱인베스트먼트의 블라인드 펀드와 동일한 조건으로 투자금을 집행했다. 410억원 가운데 절반은 한컴세이프티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나머지 절반은 전환사채(CB)를 각각 매입하는 형태다.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는 투자금 회수액은 1차적으로 구주매출로 일부 확정된다. 공모 물량은 신주모집 276만7440주, 구주매출 553만4881주 등 총 830만2321주다. 구주매출 물량 중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의 보유 지분은 184만4979주다. 이후 보호예수 기간 1개월을 거쳐 본격적으로 블록딜 등의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우선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는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회수 방안을 두고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트너원인베스트먼트는 유진자산운용과 한화인베스트먼트에서 사모투자 본부를 이끌던 최재혁 대표가 설립한 운용사다. 그간 중견·중소기업의 재무 자분 서비스를 주로 제공해 오다가 산청 M&A에 FI로 참여하게 돼 첫 번째 사모펀드 운용에 나섰다.

1971년 설립된 산청이 전신인 한컴라이프케어는 공공기관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방산(방위산업)기업이다. 공기호흡기와 방독면, 방열복, 방화복, 화학보호복, 방연복, 보건마스크 등 각종 안정장비를 생산한다. 공기호흡기의 경우 국내 1위사업자로 시장점유율이 93%에 이른다. 방산시장은 고객(공공기관) 특징상 진입장벽이 높은데 한컴라이프케어는 확고한 지위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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