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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투자 IPO 3년]AUM 2.5조 목표 어디까지 왔나②2018년 1.5조→2020년 1.6조···올해 분위기 반전, 2조 육박 전망

이명관 기자공개 2021-10-06 07:47:04

[편집자주]

아주IB투자는 1세대 벤처캐피탈이다. 운용자산(AUM) 1조6000억원으로 업계 톱티어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3년 전 코스닥 상장 이후 벤처캐피탈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다. 더벨은 최근 벤처캐피탈 상장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대장주인 아주IB투자의 지난 3년간의 발자취를 따라가 봤다.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9일 07: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는 1세대 벤처캐피탈(VC)로, 꾸준히 업계 톱티어를 유지하면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펀딩과 투자, 회수가 하나의 톱니바퀴처럼 굴러가는 선순환 시스템이 구축된 상태다.

다만 최근 2년 VC 평가의 핵심인 운용자산(AUM) 규모가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대목이다. 올해 들어 공격적으로 펀딩에 나서면서 부진을 만회하고 있지만, 작년까지만 보면 3년 전 기업공개(IPO)에 나서면서 목표치로 내건 숫자에는 다다르지 못했다. 아주IB투자가 IPO에 나서면서 목표치로 내건 AUM은 2조5000억원 수준이었다.

◇3년 전 중장기 AUM 확대 전략 공유

김지원 아주IB투자 대표는 2018년 11월 간담회를 열고 IPO 이후 청사진을 공유했다. 기본적인 공모 관련 내용을 설명한 가운데 중장기 성장전략을 비중 있게 다뤘다. 발표자로 나선 김 대표는 약 1시간에 걸쳐 아주IB투자의 펀드레이징 계획, 투자 성과, 회수 실적, 수익성에 대해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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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장기 AUM 확대 계획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2년 후인 2020년까지 1조원 중반대 수준이던 AUM을 2조5000억원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치를 제시했다. 'AUM 확대→관리·성과보수 증가→수익 안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다져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단순히 셈을 해보면 연간 5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해야 하는 꼴이다. 기존에 결성한 펀드의 청산을 고려하면 적게는 수천억원 이상 추가로 펀딩에 나서야 달성 가능한 규모였다. 아주IB투자는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정부 출자사업을 비롯해 내부적으로 계획한 펀드 결성 계획이 순조롭게 이어진다면 달성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018년 말을 기준으로 보면 우선 2000억원 규모의 성장지원 펀드가 결성이 임박한 상태였다. 여기에 이듬해 사모투자펀드 3000억원, 벤처조합 2000억원씩 총 5000억원 수준의 펀딩을 계획하고 있었다. 이어 2020년 7500억원 규모의 펀딩에 성공할 경우 순조롭게 AUM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졌다.

AUM 증가에 맞춰 IPO 공모로 조달한 자금의 상당 부분을 GP커밋(운용사 의무출자)에 활용키로 자금 활용 계획을 세워두기도 했다.

AUM 확대는 수익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필요 조건으로 보면 된다. 안정적으로 관리·성과보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매년 AUM을 늘려나가야 하는 숙제가 VC에게 주어진 셈이다. 아주IB투자는 '리스크 밸런싱(Risk Balancing)' 전략을 필두로 펀드레이징 역량을 강화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13년 7724억원이던 AUM은 IPO 시점인 2018년 2배 넘게 늘었다. 2018년 기준 AUM은 1조5491억원이다.

◇2년 새 700억 순증···AUM 3위 안착

아주IB투자의 2년 후 성적은 어땠을까.

결과만 놓고 보면 목표 실패다. 지난해 말 기준 아주IB투자의 AUM은 1조6206억원이다. 2년 전과 비교할 때 751억원 순증했다. 예상과 달리 펀드 결성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소폭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보인다.

아주IB투자가 2년 동안 펀딩한 규모는 5120억원 수준이다. 2019년 2620억원, 지난해 2500억원 등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19년엔 NH-아주 디지털 혁신 펀드(200억원), NH 아주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1060억원), PEF 부문에선 아주좋은 제2호(1360억원) 등 총 3개 펀드를 결성했다.

지난해엔 VC 부문에서 뉴그로쓰 펀드(800억원), PEF 부문에선 아주좋은 제2호 PEF(1700억원, 멀티클로징) 등 2개 펀드를 결성했다. 아주좋은 제2호가 멀티 클로징을 통해 증액된 것을 고려하면 실제론 VC부문에서 1개 펀드를 결성한 셈이다.

적지 않은 수준의 펀드를 결성했지만, 자체적으로 설정한 목표에는 미치지 못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펀딩이 미진하면서 펀드 청산을 통해 줄어든 AUM을 상쇄하는데 그친 모양새다.

국내 VC 중 AUM 순위표에서 3위에 올라있다는 점은 그나마 위안거리로 꼽힌다. 아주IB투자는 수년 전부터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IMM인베스트먼트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출자사업 선전, 반등 신호탄

아주IB투자는 올해 들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정부 출자사업에서 선전하면서 AUM 증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출자 사업 중에서도 아주IB투자가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건은 올해 출범한 정책형 뉴딜펀드 프로젝트다. 정부 차원에서 미래 핵심 산업군에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해 육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가운데 운용 과정에서 벤처캐피탈과 사모펀드 등 모험자본이 중추적인 역할이 부여됐다.

아주IB투자가 낙점된 부문은 '투자제안형 1200억원 초과' 분야다. 투자제안형은 운용사가 투자 분야를 직접 선택해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성장금융과 산업은행은 정책형 뉴딜펀드 출자사업을 구상하면서 운용사의 자율성 극대화에 주안점을 뒀다.

아주IB투자는 초기 제안했던 목표 결성액을 상향 조정해 오버 클로징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제안한 결성액은 1500억원이다. 현재 클로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종 결성액은 20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이 펀드엔 산업은행이 500억원(미확정)을 출자하고, 아주IB투자가 GP커밋(운용사 출자)으로 100억원을 조금 넘는 금액을 투입한다.

여기에 아주IB투자가 국민연금 펀드와 매칭한다. 아주IB투자는 작년 11월 국민연금 벤처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국민연금으로부터 약정받는 출자액은 450억원 수준이다.

대형 펀드 결성이 임박한 가운데 이미 상반기에 소규모 벤처 펀드 결성도 마무리헀다. 상반기 마무리한 펀드는 총 3개다. 아이비케이씨-아주 아이비 IDiscovery 펀드 1호(72억원), 아주 좋은 창업초기 펀드(145억), 원익-아주 턴어라운드 1호 PEF(470억원) 등이다.

이렇게 아주IB투자는 올해 3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의 신규 펀드를 결성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청산 예정인 펀드가 없는 만큼 AUM 2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1000억원 규모의 미국 투자 전문 펀드 결성을 추진 중인데 내년 초께 결성될 예정이다. 그간의 부진을 씻어내고 본격적으로 AUM 선두권 추격에 나서는 모습이다.

아주IB투자 관계자는 "중장기 펀딩 경영전략을 수립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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