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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투자 IPO 3년]조달자금 활용 해외투자 공략 천명…성과는 'A'④보스턴 법인·실리콘밸리 사무소 거점, 3개 펀드 운용 중···포트폴리오 기업 29곳

이명관 기자공개 2021-10-08 07:37:09

[편집자주]

아주IB투자는 1세대 벤처캐피탈이다. 운용자산(AUM) 1조6000억원으로 업계 톱티어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3년 전 코스닥 상장 이후 벤처캐피탈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다. 더벨은 최근 벤처캐피탈 상장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대장주인 아주IB투자의 지난 3년간의 발자취를 따라가 봤다.

이 기사는 2021년 09월 30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세대 벤처캐피탈(VC)인 아주IB투자는 해외 시장 공략에도 일찌감치 나섰다. 타깃 시장은 미국이다.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스타트업의 성지라고도 할 수 있는 미국에 첫 발을 들여놓은 시기는 2013년 사무소를 차리면서다. 그러다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힘을 주기 시작한 것은 3년 전 기업공개(IPO) 이후부터다.

아주IB투자는 2018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IPO 과정에서부터 이미 신주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자금 대부분을 미국 시장 확장에 사용한다는 방침을 정해놨다. 미주전용 펀드 결성, 유니콘기업 발굴, 인력 충원, 투자 자문단 구성 등에 투입하는 구체적인 안도 내놨다. 그렇다면 현재 아주IB투자의 미국 시장 성적표는 어떨까.

◇'사무소' 개설부터 '법인' 설립까지

아주IB투자는 2013년 7월 사무소 개설을 통해 미국 시장에 발을 들여놨다. 1974년 설립된 이후 국내 시장에서 주로 활동을 해왔는데, 39년 만의 일이다.


아주IB투자는 보스턴에 첫 현지 사무소를 차렸다. 미국 사무소 개설은 윤동민 솔라스타벤처스 보스턴 법인장이 맡았다. 윤 법인장은 아주IB투자에서 5년 간 근무하다 학업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학업을 마친 후 미국 현지 벤처투자회사에서 근무를 하던 중 미국 사무소 개설을 계기로 다시 아주IB투자에 합류했다.

당시 아주IB투자가 해외 사무소 개설에 나선 배경은 한국정책금융공사가 추진하는 중소벤처 해외진출 플랫폼 펀드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옛 정책금융공사는 해외 진출을 시도하는 국내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해외 진출 플랫폼 펀드' 조성에 나섰는데, 이때 운용사 신청 자격 요건을 충족하려면 해외 사무소가 필요했다. 운용사 신청 자격으로 해외사무소나 해외 파트너와의 전략적 제휴 등 해외네트워크를 보유한 곳만 제안서 접수가 가능했다. 아주IB투자는 현지 파트너와의 전략적 제휴보다 사무소 직접 설립을 선택했다.

그렇게 아주IB투자는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정책금융공사 출자액 300억원을 기반으로 총 600억원 규모의 해외 진출 플랫폼 펀드를 만들고 본격적으로 투자활동에 나섰다. 다만 사무소의 여건상 공격적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지는 못했다. 사실상 서포트 역할이 중점을 이뤘다.

그러다 공격적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IPO 이후부터다. 증시 입성 이듬해인 2019년 7월께다. 당시 아주IB투자는 미국 보스턴 지사를 솔라스타 벤처스(Solasta Ventures)라는 법인으로 격상시켰다. 자원을 추가로 투입해 한층 미국 시장 공략에 힘을 주기 위해서다.

솔라스타 벤처스의 설립 자본금은 10만달러다. 아주IB투자가 100% 출자했다. 수장은 보스턴 사무소장인 윤동민 법인장이 그대로 이어서 맡았다. 동시에 아주IB투자는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 지점(Solasta Ventures silicon valley)을 추가로 설립했다.

◇해외 펀드 결성 ing, 투자성적 'A'

아주IB투자는 현지 거점을 활용한 미국 공략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현재 현지 거점을 통해 3개의 펀드를 결성해 운용 중이다. △아주 Life Science 해외진출플랫폼 △아주 Growth & Healthcare △아주 좋은 Life Science 3.0 등이다. 세 펀드의 총 운용금액은 2150억원 수준이다. 해외 전용펀드는 미국 현지법인인 솔라스타벤처스가 주도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현재 29곳 기업에 투자를 실행했다. 이중 15곳을 나스닥 시장에 상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현재 4호 글로벌 투자 펀드 결성도 추진 중이다. 결성액은 1000억원 선이다. 펀드결성이 마무리되면 아주IB투자의 해외 전용펀드 운용자산 규모는 300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아주IB투자는 법인과 지점에 각각 다른 역할을 부여해 투자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우선 솔라스타벤처스는 주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하도록 했다. 성과도 남다르다. 지난해 상장한 코로나치료제 개발기업인 아테아파마슈티컬스(ATEA Pharmaceutical)와 질병조기진단기술 개발 기업 시어(Seer)의 경우 기업가치가 5조원에 이를 정도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키메라 테라퓨틱스(Kymera Therapeutics), 아펠리스 파마슈티컬스(Apellis Pharmaceuticals) 등 유망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을 발굴해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들 종목들은 공모가 대비 현재 23%~310%까지 주가가 상승한 상황이라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감돌고 있는 상태다.

실리콘밸리 지점에서는 글로벌 ICT 기업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라이드셀(Ridecell), 클라우드 HPC플랫폼업체 리스케일(Resclae), 통신장비업체 티빗 커뮤니케이션(Tibit Communication) 등을 발굴해 투자에 성공했다. 특히 와이콤비네이터 (Y Combinator) 등 실리콘밸리 유수 벤처캐피탈과 함께 투자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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