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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해외사업실' 임원 조직으로 승격 임형근 실장 '수석→상무', 몽골·말레이시아 이어 신시장 개척과제

김선호 기자공개 2021-11-22 08:05:24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9일 11: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GF그룹이 2022년 정기인사에서 자회사 BGF리테일의 임형근 수석(사진)을 상무로 승진시키면서 자연스레 그가 이끌던 해외사업실도 임원 조직으로 승격됐다. 임 상무를 구심점으로 편의점 CU의 해외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BGF그룹의 2022년 정기인사에서 총 3명의 임원이 승진했다. 이 가운데 임 상무는 BGF리테일의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인정받으면서 올라설 수 있었다. 1999년 입사 대상자가 임원 승진 대상자 명단에 올랐고 그 안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2018년 BGF리테일은 몽골 센트럴 익스프레스(Central Express)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울란바토르에 1호점을 오픈시켰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가맹을 희망하는 자에게 일정 지역의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을 뜻한다.

이를 기반으로 2019년 센트럴 익스프레스의 지분 10%(1714만5255주)를 7억5700만원에 매입했다. 센트럴익스프레스는 몽골에서 CU 편의점 운영으로 시장 점유율 74%을 차지하고 있고 최근 상장을 추진하면서 내년 300호점 개점을 목표하고 있다.

덕분에 BGF리테일이 보유하고 있는 센트릴 익스프레스의 지분의 장부가액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24억37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초 취득한 2019년 대비 221.9% 증가한 수치다. 그만큼 BGF리테일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의 해외시장 공략법이 통했다는 의미다.

이후 2020년에는 말레이시아에도 발을 디뎠다. 말레이시아 편의점 시장에서 세븐일레븐에 밀려 2위에 머물고 있는 마이뉴스홀딩스가 BGF리테일에 러브콜을 보내면서 맞손을 잡게 됐다. 최근 말레이시아 내 CU 편의점은 20호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성과를 이루게 된 배경에는 임 상무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 이전에도 BGF리테일은 2017년 이란 엔텍합투자그룹과 계약을 체결했지만 파트너사의 계약위반으로 2018년 철수하기에 이르렀다.

이란 파트너사와 계약이 깨진 이후에 해외사업실장을 맡게 된 인물이 임 상무다. 1973년생인 임 상무는 1999년 BGF리테일에 입사한 후 총무팀과 음용·신선·스낵 등의 식품팀장을 거친 후 2019년 해외사업실장으로 선임됐다.

물론 그가 해외사업실장으로 있는 동안 베트남 시장 진출이 무산된 것은 뼈아픈 기록이다. 이에 대해 BGF리테일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파트너사와 논의 자체가 어려워졌고 지난해 계약 자체를 백지화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몽골과 말레이시아에서 돋보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이 임 상무의 성과로 인정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베트남 계약이 무산되기는 했지만 코로나19 위기에 의한 것으로 향후 여건이 호전되는 대로 재추진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는 눈치다.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업무협약(MOU)을 맺는 한편 미국 무인결제 기술 스타트업 ‘스탠다드 코그니션’에 투자를 하면서 해외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지점이다.

먼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함께 해외 진출국과 현지 파트너사를 같이 모색할 계획이다. 몽골과 말레이시아에 이어 해외사업을 더욱 넓혀나가겠다는 취지다. 이러한 가운데 스탠다드 코그니션의 전환우선주 24만7838주를 주당 40.3달러에 취득했다. 유통 관련 AI기술을 지닌 곳과 협업하고 이를 해외에 위치한 점포에 적용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를 비춰보면 이번에 임원 배지를 단 임 상무에게 해외사업에 더욱 속도를 내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보다 넓은 해외 지역을 검토하고 각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을 해나가기 위해 임 상무에게 더 큰 권한과 책임을 부여할 필요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임 상무가 해외사업실을 이끌며 성과를 이뤄냈고 이번 승진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며 “향후 해와사업을 더욱 확장하기 위해 힘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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