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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셔스 코파운더, 구주 '1000억 밸류'로 일부 엑시트 사내이사 2인, 보유 2만4000주 매각···기존 투자자 인수, 총 거래금액 22억

이명관 기자공개 2022-01-11 08:28:11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6일 16: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신상마켓을 운영하는 딜리셔스의 창립멤버들이 투자자에게 보유하고 있는 구주 일부를 매각했다. 이번에 지분을 정리한 창립멤버에는 그립컴퍼니의 창업자인 김준호 대표를 제외한 사내이사 2명이 포함됐다.

6일 VC업계에 따르면 그립컴퍼니의 사내이사인 조현동 이사와 변지윤 이사는 최근 보유 중이던 지분 일부를 정리했다. 이번 거래 대상 지분은 2만4000주 정도다. 1주당 가격은 9만원으로 거래규모는 22억원 선이다. 이번 거래에서 책정된 딜리셔스의 밸류는 1000억원 선이다. 공동대표인 김 대표는 이번 구주 거래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거래 후 조 이사와 변 이사의 지분율은 소폭 하락했다. 조 이사는 종전 17.8%에서 12.7%로, 변 이사는 6.7%에서 3.9%로 낮아졌다. 조 이사는 피죤 출신으로 현재 운영본부장을 맡고 있다. 변 이사는 제이와이네트웍스 대표를 지내다 2011년 딜리셔스에 합류했다. 일본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해당 구주는 재무적 투자자(FI)가 받았다. 이번에 해당 지분을 받은 곳은 시리즈C 라운드에 참여한 VC다. 시리즈C 라운드엔 스톤브릿지벤처스와 DSC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등 10여곳에 이르는 VC가 참여했다. 시리즈C 라운드 투자유치는 이번 구주 거래와 거의 동시에 이뤄졌다. 딜리셔스는 해당 라운드에서 2000억원 밸류로 540억원을 조달했다.

딜리셔스는 쇼핑몰 사업자 출신의 IT 개발자 김 대표가 2011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서울시 신당동에 소재한 쇼핑몰 사무실 한켠에서 소셜커머스 업체로 시작했지만 7번의 피보팅(pivoting) 끝에 현재의 사업모델을 갖췄다.

딜리셔스는 2013년 출시한 K패션 도소매 거래 플랫폼 '신상마켓'으로 이름을 알렸고, 2020년 출시한 K패션 올인원 풀필먼트 '딜리버드' 서비스를 통해 외형을 확대하고 있다.

신상마켓은 △시공간 제약 없는 상품 등록 및 검색, 주문 △신용카드, 간편결제 등 다양한 결제 수단 △일원화된 도소매 간 주문 커뮤니케이션 채널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도소매 사업자가 플랫폼 하나만으로 거래처 관리부터 주문과 결제, 배송까지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다.

또 물류센터 내 자동화 설비(AGV)를 도입해 입고와 출고 과정에서의 상품 분류 및 재배치 작업을 자동화하면서 실시간 재고 파악과 방대한 물동량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딜리버드는 도매, 소매, 고객까지 한 번에 연결해 주는 B2B2C 방식의 풀필먼트 서비스다. 소매 사업자가 고객의 주문을 받고, 신상마켓 플랫폼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사입, 검수, 재고관리, 고객 직배송까지 전체 유통과 물류 과정을 딜리버드가 대행해 준다. 이를 통해 매장 방문하는 시간과 물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VC업계 관계자는 "고속 성장세를 이어나가면서 2000억원에 육박하는 회사로 성장했는데, 이에 일부 엑시트에 나선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며 "이번 신규 자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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