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美 레드힐 '오파가닙' 한국 내 독점 상용화 계약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라이선스 확보, 아시아 판권 연장 합의…바이오 사업 본격화 기대
신상윤 기자공개 2022-03-15 08:45:04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5일 08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가증권 상장사 국보는 14일 생명공학 기업 '레드힐 바이오파마(이하 레드힐)'와 코로나19 치료제 '오파가닙(Opaganib)'에 대한 한국 내 상용화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레드힐은 국보가 지분을 투자한 기업으로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오파가닙은 코로나19 중등·중증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약물이다.
이로써 국보는 오파가닙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게 됐다. 지난해 12월 임상수탁기관(CRO)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와 체결한 품목 승인 관련 용역 계약에 이어 바이오사업의 진행이 가속화 할 전망이다.

국보는 지난해 11월 레드힐에 지분을 취득했다. 지분 취득과 함께 레드힐이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오파가닙과 RHB-107, 헬리코박터 치료제 탈리시아 국내 및 아시아 주요 지역 유통을 담당하는 판권 계약의 우선협상권을 받았다.
오파가닙은 이중 항염증 및 항바이러스 활성을 가친 최초의 경구형 '스핑고신 키나제-2(SK2)' 선택적 억제제다. 바이러스가 아닌 숙주를 표적으로 해 델타, 오미크론 등 변이체에 대해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 2/3상 데이터에 대한 사전 지정 분석에서 바이러스 RNA 제거와 사망률 감소, 회복 시간 단축 등을 입증했다. 중증 환자에 대한 유의미한 미국 내 임상 2상 데이터도 나오는 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강력한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폐 기관지 조직의 시험관 내 모델에선 바이러스와 변이의 복제를 억제했고, 전임상 생체 내 연구를 통해 신장 섬유증 감소와 인플루에자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췄다.
그 외 미국 FDA로부터 담관암 치료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데 이어 이에 대한 임상 2a상 연구와 전립선암에 대한 임상 2상 등도 진행되고 있다.
이번 라이선스 계약에 대해 드로어 밴 애셔(Dror Ben-Asher) 레드힐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이달에만 400만건의 신규 확진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새로운 코로나19 치료제가 필요한 한국 환자들에게 오파가닙을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인 국보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현 국보 대표이사도 "코로나19 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며 "레드힐과의 확대된 파트너십을 통해 국보는 국내 환자에게 가능한 빨리 오파가닙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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