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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플라스틱, 자금난 빠진 자회사 돕는다 차입금 연대보증, 아이아 부분자본잠식 빠져…내년 상반기 매출 확대로 돌파

황선중 기자공개 2022-06-28 09:09:53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4일 09: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코그룹 계열사인 '에코플라스틱'이 자회사 아이아의 자금 조달을 돕는다. 270억원 규모의 신규 차입금에 대해 연대보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경영 위기를 겪는 아이아가 은행권 대출에 어려움을 겪자 모회사로서 지원에 나선 모습이다. 이번에 차입한 자금으로는 기존 고금리 차입금을 상환해 이자 부담을 덜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 상장사 에코플라스틱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아이아를 위한 채무보증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아이아의 채무금액은 총 270억원이고, 에코플라스틱의 채무보증금액은 채무금액의 130%인 총 351억원이다. 이는 올해 1분기 말 연결 기준 에코플라스틱 자본총계(1294억원)의 27.1%에 해당하는 규모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에코플라스틱은 '우리온기업제14호아이아'가 한국증권금융에서 차입한 100억원, '아이아제오차'가 애큐온저축은행·애큐온캐피탈·한화저축은행·하나캐피탈 등 4곳에서 차입한 170억원에 대해 연대보증을 선다. 만약 아이아가 채무상환 불능에 빠졌을 경우, 에코플라스틱이 차입금을 상환해야 한다는 의미다.


우리온기업제14호아이아와 아이오제오차는 아이아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세워진 유동화전문회사다. 유동화전문회사란 기업의 부실채권·토지 등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는 일종의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유동화전문회사가 아이아의 매출채권을 활용해 차입을 일으키면, 아이아는 유동화전문회사를 통해 자금을 수혈받는 방식이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기존 고금리 차입금을 상환하는데 활용할 방침이다. 아이아는 현재 연이자율 7%가 넘는 차입금도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차입금에서 파생되는 이자부담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번에 일으킨 한국증권금융 차입금의 연이자율은 6.9%, 애큐온저축은행 등 차입금의 연이자율은 6.1%다.

아이아의 차입금은 모회사인 에코플라스틱 재무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에코플라스틱의 장·단기차입금은 별도로는 559억원이다. 자본총계의 35.4% 규모다. 하지만 연결로 환산하면 1858억원으로 늘어난다. 자본총계의 144.0% 규모다. 지난해 말 아이아의 장·단기차입금은 661억원 수준이다.

아이아의 재무 불안은 실적 부진에서 기인했다는 평가다. 아이아는 최근 5년 동안 2019년을 제외하고 모두 적자경영을 해왔다. 지난해 매출액 2470억원, 영업손실 80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부터 자본금 일부가 훼손된 부분자본잠식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은 245억원인 반면 자본총계는 139억원에 그쳤다.


에코플라스틱 입장에서 아이아의 재무구조 악화는 민감한 사안이다. 에코플라스틱 역시 유동성 측면에서 여유롭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말 별도 기준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7억원에 불과했다. 모자란 현금은 주로 단기차입금을 활용해 조달하고 있다.

다만 내년부터 아이아의 경영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충남 당진 신공장이 완공되면, 매출 규모가 확대되면서 적자에서 탈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수익성이 저조한 차량용 고무제품 대신 범퍼 생산에 집중해 흑자 규모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차량용 범퍼는 기아차에 공급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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