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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넘보는 T커머스]㈜신세계 날개 단 신세계라이브쇼핑, '계열사 협업' 유통 차별화②백화점 손잡고 모바일 방송,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패션 PB 론칭' 등 시너지

변세영 기자공개 2022-11-14 08:12:51

[편집자주]

T커머스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아날로그 TV홈쇼핑 틈새를 파고든 T커머스는 시장 규모가 2015년 2500억원대에서 2022년 7조원대로 해마다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T커머스 기업들은 덩달아 IT기술을 등에 업고 '양방향' 데이터를 내세워 플랫폼 경쟁력을 키우는 데 한창이다. TV홈쇼핑의 아성을 넘보는 T커머스 업계의 현주소와 사업 전략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1일 07: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를 최대주주로 맞은 신세계라이브쇼핑이 본격적으로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백화점에 입점한 상품을 선보이는 방송을 진행하거나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계열사와 협업해 프리미엄 패션 PB브랜드를 선보이는 방식이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그룹이 갖는 MD 역량에 온라인 방송 경쟁력을 더해 콘텐츠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T커머스업계 유일한 유통사 계열···그룹 연계 '강점'

2013년 설립된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지난 2015년 드림커머스를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T커머스 시장에 출범했다. 매출액은 2019년 1621억원, 2020년 2309억원, 2021년 263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억원, 256억원, 28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 규모로만 따지면 T커머스업계 3위 규모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올 들어 최대주주가 바뀌는 변화를 마주했다. ㈜신세계는 이마트와 신세계I&C가 각각 보유한 신세계라이브쇼핑 지분 47.8%, 28.3%를 총 2255억원에 취득했다. 최대주주 변화와 맞물려 신세계라이브쇼핑 경영진에 ㈜신세계 인사가 대거 배치되며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통상 T커머스업계는 ㈜KT나 SK텔레콤 등 IT·통신기업을 모회사로 둔 경우가 많다. T커머스업계에서 유통회사를 베이스로 둔 곳은 사실상 신세계라이브쇼핑이 유일하다. ㈜신세계는 백화점에서부터 가구(신세계까사), 화장품·패션(신세계인터내셔날), 면세점 등 포괄적인 유통업을 전개하는 만큼 계열사 간 연계가 가장 큰 장점으로 통한다. ㈜신세계 차원에서도 신세계라이브쇼핑의 역할이 중요하다. 오프라인에 한정된 영업환경을 넘어 디지털 전환을 이루는 매개체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인터내셔날·면세점 폭넓은 협업···고객 '락인'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백화점과 연계를 확대한다. 그 일환으로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한 상품만을 골라서 판매하는 ‘신세계나이트라이브’ 방송을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다양한 프리미엄 상품을 모바일 라이브로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이 보장하는 프리미엄 상품이라는 콘셉트로 차별화했다.

백화점 상품을 판매하는 '신세계나이트라이브'

또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여성 컨템포러리 패션브랜드인 '에디티드' 론칭을 협업했다. 흔히 유통업계가 선보이는 PB(Private Brand) 상품의 경우 자제 체작 등을 거쳐 가격을 장점으로 내세우지만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의류 품질을 높이고 고급화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에디티드를 시작으로 패션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론칭해 패션 부문 파이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면세점과도 손을 잡는다. 신세계라이브쇼핑 채널에서 판매되는 여행사의 해외여행 패키지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신세계면세점 할인 혜택을 주는 서비스다. 코로나19 완화로 해외 입국 제한이 풀리면서 해외여행 등 출국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연계 마케팅을 진행했다.

더 나아가 그룹차원 시너지도 계속 이어갈 수 있다. 최대주주가 이마트에서 신세계로 변경됐지만 여전히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신세계그룹 계열에 속해있다. 그룹 차원 협업은 신세계가 매년 전개하는 쓱데이나 랜더스데이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신세계라이브쇼핑이 G마켓 혹은 SSG닷컴 등과 제휴해 자사 상품을 연결하는 형태로도 협업할 수 있다. 이는 이커머스 기반 신규고객 유치 측면에서 효과적이다.

신세계라이브쇼핑 관계자는 "프리미엄 상품으로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신세계 대표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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