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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종목 탈피 '리더스코스메틱', 체질개선 속도 낸다 개정 상장규정 9일 적용, 골판지 '산성피앤씨' 합병으로 흑전…"中 이어 동남아·유럽 공략"

신상윤 기자공개 2022-12-15 07:42:09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2일 15: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상장기업 '리더스코스메틱'이 관리종목 꼬리표를 떼어냈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개정 결과다. 캐시카우 '골판지' 사업을 합병해 흑자 전환을 통한 체질개선 노력은 대외 환경 변화와 맞물려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리더스코스메틱은 내년에는 중국을 비롯해 해외 시장 다각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9일 코스닥 상장사 리더스코스메틱을 중견기업부로 소속부를 변경했다. 이로써 올해 3월 관리종목에 지정됐던 리더스코스메틱은 9개월여 만에 불명예 꼬리표를 떼어냈다.

리더스코스메틱의 관리종목 해제는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개정에 기인한다. 한국거래소 등 금융당국은 최근 상장폐지 요건과 절차를 정비했다. 4년 연속 영업손실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과 5년 연속일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 발생 등의 조항이 삭제됐다. 지난달 15일 개정 예고 후 약 한달 만에 시행됐다.

마스크팩 등 화장품 전문기업 리더스코스메틱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별도 기준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관리종목에 지정된 리더스코스메틱은 올해 흑자 경영을 목표로 전사적인 체질개선 노력을 이어왔다. 대표적으로 캐시카우 자회사로 골판지 사업을 영위하던 '산성피앤씨'를 합병한 것이다.

금융당국의 상장폐지 요건 및 절차 정비 전부터 진행됐던 체질개선을 최근 효과를 드러내고 있다. 올해 4월 산성피앤씨 합병을 마친 리더스코스메틱은 캐시카우 사업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을 통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누적 매출액 435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1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의 성과를 달성했다. 골판지 사업의 내재화 성과라는 분석이다. 연결 기준으로도 올해 3분기 리더스코스메틱은 매출액 646억원, 영업이익 6000만원을 기록하면서 흑자 경영의 성과를 냈다.


이와 관련 올해 3분기까지 리더스코스메틱은 골판지 사업이 매출액 485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화장품 사업부문은 매출액 162억원, 영업손실 22억원을 기록하며 여전히 수익성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풀이됐다.

다만 이번 관리종목 탈피로 리더스코스메틱은 대외 인지도 개선 등을 통해 체질개선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는 목표다. 특히 올해 연간 흑자 전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고삐를 바짝 죈다는 계획이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개정으로 5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하면 '투자주의 환기종목' 지정될 수 있다.

아울러 주력인 화장품 사업은 중국과 함께 동남아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으로 발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중국시장은 최근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기대감을 모으는 상황이다. 물론 중국의 화장품 브랜드들이 활성화되면서 이전과는 다른 경쟁 상황이지만 '왕훙(인플루언서)' 방송 등을 통해 힘을 싣겠다는 것이다. 이어 중국과 함께 동남아와 유럽 등으로 확장도 준비 중이다.

리더스코스메틱 관계자는 "올해 코스닥시장 상장규정과 관계없이 흑자 경영을 위해 준비했던 만큼 연말까지 계속 집중할 계획"이라며 "산성피앤씨 합병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등이 난 가운데 화장품 사업은 중국시장에서 왕훙 방송 등으로 마케팅에 집중하면서 동남아, 유럽 등으로 시장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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