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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풍선, 흑자전환 자신감 '온라인 플랫폼' 카드 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 출시, 2023년 1분기 영업익 실현 기대

서지민 기자공개 2023-02-10 08:08:39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9일 15: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행사 노랑풍선이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직판으로 여행상품을 판매하며 쌓아온 영업력을 온라인 플랫폼에 이식시켜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흑자전환을 이뤄낼 수 있다는 기대다.

노랑풍선의 온라인 플랫폼 전략을 실행하고 있는 곳은 온라인사업본부다. 지난해 3월 하나투어 출신 김진국 대표가 취임하면서 신설된 조직이다. CS·CRM(고객관계관리)·IT·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인력을 충원했다. 하나투어 이커머스마케팅부에서 기획총괄팀장이었던 오경현 온라인사업본부장 상무 겸 CCO(최고고객책임자)가 수장을 맡고 있다.

노랑풍선 측은 고객이 여행을 하기 위해 필요한 고민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했다며 상품을 구성하는 과정부터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대응, 실제 여행까지 일련의 작업을 고객 중심으로 전환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노랑풍선은 2021년 6월 온라인여행(OTA) 플랫폼을 출시했다. 코로나19로 여행이 제한된 시기에 선제적으로 온라인 인프라를 구축해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했다. 그 결과 전체 매출 중 온라인 연계 매출 비중이 60% 이상으로 OTA 시장에서 확고한 고객층을 확보해냈다. 최근 3개월 평균 월간 방문자수는 약 87만명이다.

노랑풍선 OTA 플랫폼

온라인사업본부는 지난해 3월 신설된 후 가장 먼저 기존 플랫폼의 문제점 분석에 돌입했다. 특히 많은 여행사들이 대량 공급을 기반으로 가격 경쟁을 하는 공급지향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주목했다. 이는 단기 성과를 거둘 수는 있어도 중장기적으로는 유효한 전략은 아니라고 노랑풍선 측은 판단했다.

이러한 전략에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온라인 플랫폼을 고도화하는데 집중했다. 기존 아웃도어나 명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 등 본업인 여행과 거리가 먼 서비스 제공을 과감히 중단한 이유다. 제한된 역량을 고객에 집중하기 위한 목적이다.

오 상무와 하나투어에서 함께 일했던 구예원 이사가 이끄는 CRM팀을 주축으로 플랫폼 개선에 나섰다. 최근 플랫폼 내 고객 행동과 상품별 고객 특성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개인화된 추천을 해주는 마케팅 기술 개발을 마쳤다. 현재 검수를 진행 중인 단계로 3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그 다음 준비 중인 프로젝트는 온라인사업본부가 추진 중인 '위치정보 기반 맞춤형 서비스'다. 여행 중인 고객의 위치와 날씨 정보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여행 상품과 현지 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즉시 사용 가능한 쿠폰 등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 3월에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 사업 목적을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사업 목적에 위치정보 및 위치기반서비스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시스템 개발을 거쳐 올 하반기부터 서비스 제공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이 밖에도 고객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서비스를 추가 발굴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도입한 다국어 문진 번역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지닥을 운영하는 글로벌 AI 문진 전문 기업 히치메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다양한 의료 용어 번역을 제공 중이다. 해외 병원 예약 서비스와 통역 서비스도 가능하다.

UX와 UI도 사용자 친화적으로 개편하고 있다. 1차 개편을 마쳤고 올해 말까지 상품 검색 페이지 등 단계별 페이지를 유려하게 만드는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노랑풍선은 고도화된 OTA 플랫폼으로 회복세인 여행 수요에 대응해 실적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2022년 총 매출이 전년대비 652% 증가한 220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며 4분기에만 9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오랜 코로나19 여파로 감소한 인력 충원 등에 비용이 투입되며 영업흑자를 내는 데는 실패했다. 그러나 올해 1월달도 양호한 실적을 보여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 1분기에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올해 가장 중요한 과제는 실적 턴어라운드"라며 "고객 서비스와 여행 상품의 질적 향상으로 이를 이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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