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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 찾은 HDC현대산업개발, IR활동 재개 '소통·창구 확장 ' 인적분할 후 첫 가이던스 공시, 1년 만에 기업설명회 개최

신준혁 기자공개 2023-02-24 09:02:29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7일 09:20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IR(Investor Relations)활동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영업전망에 대한 공정공시를 마친 후 국내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한 건 2018년 인적분할 후 처음이다. 기업설명회도 1년여 만에 재개하는 셈이다.

IR활동 복귀는 최익훈 대표이사(CEO)와 김회언 대표이사(CFO)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자 가치보호와 배당, 주가관리를 위해 IR시스템을 개선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4일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주요 경영현황을 설명한다. 참가 대상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여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는 건 지난해 초 발생한 사고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그간 HDC현대산업개발은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상장 건설사 중에는 IR활동이 적은 편에 속한다. 2021년 12월 기업설명회를 마지막으로 IR행사를 한차례도 개최하지 않았다. 현대건설과 GS건설, DL이앤씨 등이 적극적인 IR행보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풍부한 재무건전성과 자체동력이 뒷받침되다보니 개인주주와 투자기관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다소 소홀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2021년 이전 현금성자산과 신용등급이 우량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IR활동이 뜸했다.

사고 이후에도 영업정지 관련 리스크가 남아 있는 만큼 적극적인 IR활동에 나서기 버거웠다. 자칫 사고수습보다 자금조달과 투자에 집중하는 모양새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들어 IR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경영실적을 발표하면서 적분할 후 처음으로 매출과 수주 목표를 함께 제시했다. 가이던스 공개와 설명회를 통해 IR영역을 확장하는 셈이다.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 후 NDR과 컨퍼런스콜 등을 통해 해외기관과 개인투자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전망이다. 내달에도 IR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잇따른 사고 이후 주가가 크게 감소한 점이 기업 안팎의 부담감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주가는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 하면서 지난해 내내 하락세를 거듭했다. 사고 당시 2만5750원이던 주가는 22일 종가 기준 59% 감소한 1만730원으로 나타났다. HDC 주가는 같은기간 42% 감소한 6210원을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3인 각자대표는 주주환원정책과 IR시스템 개편 등을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회언 CFO와 정익희 CSO는 취임 후 책임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각각 HDC현대산업개발 보통주 2100주와 2000주를 매수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지난해 초 미등기임원 자리를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 최익훈, 김회언, 정익희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해 3인 대표체제를 구축했다.

지난해 결산배당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집행할 가능성이 높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사고 이후에도 현금배당금 규모를 유지해 주주 가치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2021년 말 보통주 1주당 600원을 현금배당했다. 총 배당금은 395억원, 배당성향은 22.40%로 3년간 가장 높았다.

IR활동을 전문적으로 맡을 부서가 필요한 만큼 조직 개편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영기획본부와 산하 재무팀, 회계팀으로 구성된 재무조직이 IR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가이던스 공시와 더불어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투자자와 주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있다"며 "부문별 신규 가이드라인에 따라 사업성을 검토하고 사업을 수주해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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