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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그 후]금양그린파워, 신재생사업 힘싣는다...오너 2세 보폭 확대이승현 이사, 사업개발·재무총괄...신재생사업 매출 비중 60%까지 확대 목표

안정문 기자공개 2024-02-26 07:15:45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3일 07: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너 2세' 이승현 금양그린파워 이사의 직책이 높아졌다. 담당하던 신재생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삼겠다는 결정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금양그린파워는 절반이 넘는 매출을 신재생사업에서 거두겠다는 공격적 목표를 내놨다.

23일 금양그린파워에 따르면 이승현 이사의 직책이 기존 경영지원본부장, 신사업총괄에서 사업개발 및 재무총괄로 변경됐다. 신재생사업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인사로 풀이된다. 담당업무 자체는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현 이사의 직책은 지낸해부터 매년 높아지고 있다. 그는 지난해 4월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으며 경영활동을 본격화했다. 이전에는 신재생사업 총괄만 맡고 있었다. 이 이사는 2021년 10월 금양그린파워 이사를 시작으로 2022년 3월 금양그린보은연료전지, 5월 금양에코파크, 7월 금양그린경주풍력 등 신재생사업 관련 자회사의 대표에 오르며 경영 일선에 모습을 드러냈다. 1988년생인 이 이사는 인디애나대 경영학과,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금융공학과를 졸업했다.

금양그린파워 관계자는 "신재생사업은 더이상 회사의 신사업인 아닌 주력사업"이라며 "금양그린파워는 최근 신재생 투자개발사업을 많이 하는데 사업 추진 중 증자 등이 진행되기 때문에 이승현 이사가 사업, 재무를 모두 관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신재생사업 확대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이 이사의 경영활동 확대에 힘을 실어주는 요소로 꼽힌다. 지난해 금양그린파워는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금양그린파워는 2023년 매출 2390억원, 순이익 190억원 안팎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2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비슷하지만 순이익은 153.3% 늘었다.

수익성 확대는 신재생사업과 관련됐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은 프로젝트마다 출자를 하게 되는데 이때 투자자산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그 차액이 이익으로 포함된다.


금양그린파워는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신재생사업 확대에 더 고삐를 죈다. 2024년 신재생사업의 매출비중을 6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업의 중심축을 신재생사업으로 옮기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금양그린파워의 신재생사업 매출비중 목표치 35%와 비교하면 25%p 높아진 것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신재생 매출 비중이 23.4%였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공격적 목표 설정이라는 말이 나온다.

올해는 신재생사업의 일감 확보에도 공을 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태양광, 풍력발전에서 각 하나씩의 개발사업에서 총 2000억원, 신재생사업 EPC 에서 1000억원 등 3개의 프로젝트를 통해 모두 3000억원 규모의 일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존에 영위하고 있던 사업에서는 매년 2000억원 수준의 안정적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금양그린파워는 올해 2년치가 조금 넘는 수준의 신규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재생사업의 신규수주는 곧바로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재생사업은 수주 이후 길어도 4달 정도면 매출화되기 때문이다. 공사 기간은 프로젝트의 규모에 따라 1년6개월~3년 수준이다. 개발사업은 운영에도 참여하기 때문에 준공 이후에도 매출이 꾸준히 발생해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양그린파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육상 풍력과 태양광 프로젝트 수주를 노리고 있다"며 "신재생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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