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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농협중앙회, 조합장이사 보궐 완료…강호동 체제 영향은이성희 현 회장 측근 인사 이사회 합류…임기 6월말까지

이기욱 기자공개 2024-02-29 12:52:06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7일 13: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로 인해 공석이 됐던 농협중앙회 이사 3인의 후임이 결정됐다. 보궐선거를 통해 경상남도와 특·광역시, 품목조합의 조합장이사가 새롭게 선출됐다.

이성희 현 중앙회장의 측근으로 평가받던 인사도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향후 강호동 중앙회장 당선인 체제 내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대 회장선거 출마로 중앙회 이사 3인 사퇴…경남·특광역시·품목조합, 후임 결정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상남도 소재 농협 조합장들과 특·광역시 조합장, 품목농협 조합장들은 각각 농협중앙회 이사후보자 추천회의를 열고 해당 지역의 조합장들을 대표하는 농협중앙회 조합장 이사 후보를 선출했다.

농협중앙회의 이사는 총 28명으로 구성돼 있다. 농협중앙회장과 농협중앙회 전무, 상호금융 대표 등 3인은 당연직 이사며 사외이사 7명과 조합장이사 18명 등으로 구성된다. 조합장이사는 선출직으로 9개도(경기·충북·충남·경북·경남·전북·전남·강원·제주)에서 각 1명씩 뽑는다. 7개 특·광역시(서울·인천·대전·대구·부산·광주·울산)의 조합장들 중에서도 1명 선출된다.

축산업협동조합의 몫도 두 자리 있으며 원예조합, 인삼조합 등 품목조합에서도 6명의 이사를 배출한다. 이들은 농협중앙회 이사회에서 경영목표 설정과 사업계획 및 자금계획 조정, 인사추천위원회 구성 등 의결에 참여하며 경영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사업전담 대표이사와 사외이사, 조합감사위원장 등 핵심 인사에 대한 선임과 해임 안건 도 다루기 때문에 농협 안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조합장 이사 이력은 농협중앙회장 도전을 위한 필수 단계로도 여겨진다.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달 열린 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과정에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뤄졌다. 25대 선거에 출사표를 낸 조합장 5명 중 3명이 현직 중앙회 이사로 있었고 출마를 위해 이사직을 사임했다. 황성보 동창원농협 조합장(경남)과 송영조 금정농협 조합장(특·광역시), 최성환 부경원예농협 조합장(품목조합) 등이 그들이다.

◇안용승 남서울조합장, 2년 동안 농협금융지주 비상임이사 역임

이중 송 조합장의 후임이 가장 주목을 끌고 있다. 특·광역시 조합장 이사로 새롭게 선출된 이는 안용승 남서울농협 조합장이다. 안 조합장은 1958년 출생으로 현재 3선 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안 조합장은 이달까지 농협금융지주 비상임이사를 지낸 인물이기도 하다. 농협금융의 비상임이사는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간 가교 역할을 하는 핵심 요직이다. 역대 농협중앙회장들은 자신과 가까운 조합장들을 농협금융 비상임이사 자리에 앉히며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안 조합장 역시 이성희 현 농협중앙회장과 같은 수도권 출신 조합장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지난 2022년 2월 농협금융 비상임이사에 선임된 후 2년의 임기를 수행했다.

이성희 회장의 측근 인사가 중앙회 이사에 선임된 것은 취임 초기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당선인이 이사회를 장악하는데 있어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다만 이사 임기가 전임자의 잔여 임기인 오는 6월말까지기 때문에 부담이 그리 크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그밖에 황성보 조합장의 후임으로는 성이경 창녕농협 조합장이 선출됐다. 그는 성 조합장은 1958년 출생으로 현재 창녕농협 조합장 3선을 지내고 있다. 그는 제 3~5대 창녕군의회 의원을 지내기도 했으며 제5대 창녕군의회 의장도 역임했다.

최성환 조합장의 후임으로는 윤재근 대구경북원예농협 조합장이 선출됐다. 윤 조합장은 1956년 출생으로 현재 4선 조합장을 역임 중이다. 이들 조합장 3인은 28일로 예정된 임시대의원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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