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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최대 1000억 공모채 발행 착수 3년물 첫 도전…주관사 키움·KB증권

피혜림 기자공개 2018-09-21 16:52:48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1일 11: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이 최대 1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에 나섰다. 사상 처음으로 수요예측 오버부킹에 성공한 지난해에 이어 올 3월 회사채 발행에서도 흥행을 기록하자 자신감을 얻을 것으로 파악된다. 2016년 이후 줄곧 2년물 조달에 나섰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3년물로 회사채 시장을 찾아 관심을 끈다.

㈜두산은 내달 16일 5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는 3년 단일물로 구성했다. 내달 5일 진행될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키움증권과 KB증권이 채권발행 업무를 맡았다.

2016년 신용등급이 A-(부정적)등급까지 떨어진 ㈜두산은 이후 줄곧 2년물 회사채 발행을 이어왔다. 하지만 BBB급 길목에 놓인 신용도 탓에 번번히 투자자 모집에 실패했다. 2016년과 2017년 각각 450억원, 720억원의 미배정 물량을 기록했다.

수 차례 미배정 끝에 ㈜두산은 지난해 하반기 처음으로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당시 회사채 시장 활황 끝물에서 증권사, 은행권 등의 리테일 수요를 대거 흡수하면서 공모액 수요를 모두 채웠다. 지난 3월 500억원 규모로 다시 공모 시장을 찾아 넘치는 인기에 1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하기도 했다.

관련 업계는 이번 3년물의 투자자 모집 또한 무난하게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의 민평금리가 높아 고금리를 선호하는 리테일 등에서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지난 20일 ㈜두산의 3년물 민평금리는 5.001%로 동일등급 금리(4.287%)보다 71.4bp 높다.

㈜두산은 2016년부터 줄곧 A-(부정적)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두산건설 등 일부 계열사의 미흡한 재무안정성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 탓이다. 특히 ㈜두산과 신용위험 연계 정도가 높은 두산중공업의 수주기반 약화와 높은 채무부담 등이 영향을 미쳤다.

올 상반기 매출과 순익은 연결기준 각각 9조 540억원, 130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8조 6747억원)은 4%, 순익(745억원)은 7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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