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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원, IPO 전 사외이사 추가…예심 승인에 '만전' 내부통제 강화 후 거래소 심사 재청구 예정…부품업종 투심 강화 '고무적'

전경진 기자공개 2019-12-13 08:24:04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2일 08: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자 부품업체 애니원이 2020년 상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재추진한다. 우선 애니원은 상장예비심사를 거래소에 청구하기 전에 사외이사를 추가로 선임하는 작업부터 완료할 계획이다. 경영투명성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앞서 애니원은 지난 6월 내부통제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상장 예비심사를 한차례 자진 철회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사외이사 추가 선임 조치로 경영 투명성이 제고된 만큼 2020년 IPO 성사 확률은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특히 반년새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종에 대한 공모주 투심이 크게 강화된 것이 고무적이다. 최근 IPO 흥행 가능성까지 언급되는 이유다.

◇감사위원회 4인 체제 구축, 예심 통과 '만전'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애니원은 현재 3인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4인 체제로 변경하기로 했다. 조만간 주주총회를 개최해 사외이사를 추가로 선임하는 안건에 대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애니원의 감사위원회는 이기수, 이현태, 조경오 등 3인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사외이사를 추가로 선임하는 등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조치에 나서는 것은 2020년 IPO 추진을 앞두고 상장 예비심사 승인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다. 거래소 질적 심사 과정에서 '경영 투명성'과 관련된 사항은 상장 예정기업에 대한 주요 평가 항목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애니원은 올해 내부통제 관련 지적을 한차례 받으면서 상장 예비심사를 자진 철회했었다. 같은 지적 사항을 또다시 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 셈이다.

구체적으로 지난 5월 거래소는 애니원이 설립한 감사위원회의 존속기간이 짧은 점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IPO를 불과 반년 앞두고 2018년 12월에 신설된 감사위원회가 기업 내부의 주요 의사결정을 제대로 감시, 통제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받았다.

시장 관계자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면서 거래소 심사 통과 가능성은 높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반년새 바뀐 '소부장' 투심, IPO 흥행 기대감

애니원 입장에서는 IPO 일정이 한차례 연기되면서 오히려 시장 호재를 맞은 모양새다. 하반기 일본의 수출규제로 정부가 일명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종에 정책적 지원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전자 부품업체 애니원의 IPO 흥행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이유다.

실제 12월 공모주 투자 기관들의 청약열기가 사그라든 시점에서도 최근 소재부품사인 메탈라이프가 IPO를 진행해 흥행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기관 경쟁률이 무려 1290대 1에 달했던 것이다. 이는 올해 최대 기관 청약 경쟁률로 집계된다.

애니원은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PC 등 모바일기기와 디스플레이 제품에 사용되는 기능성 테이프 제조에 주력하고 있다. 신규 개발한 아크릴폼테이프의 경우 자동차 분야에서, CMP패드용 테이프는 반도체 분야에서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소부장 기업들에 대한 공모주 투심은 점차 강화되는 추세"라며 "상반기 큰 변수가 없는 한 우호적인 청약 환경 속에서 IPO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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