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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 2년 연속 1%대 조달… 민평 하회 [Deal Story]풍부한 시장 유동성, 저금리 형성…최대 증액 발행은 포기

임효정 기자공개 2020-01-21 14:34:37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0일 17: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산업(AA-, 안정적)이 올해에도 1%대 금리의 회사채 발행을 이어갔다. 지난해 초저금리를 받아든 이후 2년 연속이다.

다만 1%대 금리를 유지한 대신 최대 증액은 포기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들이 민평보다 웃도는 수준으로 금리를 써낸 것이 물량을 늘리는 데 한계점으로 지목된다.

◇2년 연속 1%대 금리 유력

동원산업은 오는 23일 8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3년물 1300억원, 5년물 1200억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개별 민평금리가 동일 등급 대비 낮은 수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소폭이나마 발행금리를 낮추는 데 성공했다. 3년물과 5년물 수익률은 개별 민평보다 각각 1bp, 3bp 낮게 형성될 전망이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17일 기준 동원산업의 3년물과 5년물 개별 민평금리는 각각 1.782%, 2.006%다. 현재 금리가 오는 22일까지 유지될 경우 발행금리는 1.77%, 1.97%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KIS채권평가 17일 기준 동원산업 개별민평금리.
동원산업이 1%대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하는 건 지난해 이후 두 번째다. 수요예측 도입 이후 3년물 회사채도 2%대 금리로 조달해왔다. 분위기는 지난해부터 달라졌다. 투자수요가 넘친 덕에 자체 기준 역대급 발행(2000억원)에도 가장 낮은 금리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발행한 3년물(700억원)과 5년물(900억원) 금리는 각각 1.77%, 1.93%였다.

올해 동원산업의 개별 민평금리가 오히려 한 노치 높은 AA0급 금리수준에 형성된 탓에 더 낮추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우려를 씻고 3년물과 5년물 모두 민평대비 낮은 수준에서 발행이 확정됐다.

◇최대 증액까진 무리…높아진 투자가 눈높이

다만 최대 증액까지 이어가진 못 했다. 당초 1300억원 모집에 2000억원까지 증액해 발행했던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다. 올해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100억원을 증액한 800억원 발행을 확정했다.

동원산업은 낮은 금리와 많은 물량 가운데 금리를 택했다. 금리분포가 희망금리밴드 상단에 몰리면서 물량을 늘릴 경우 오버금리가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절반이 넘는 투자가가 민평금리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시했다. 동원산업의 희망금리밴드는 -20~15bp다. 3년물의 경우 3~14bp에 포함된 물량이 900억원으로 전체 수요(1300억원) 가운데 절반을 훌쩍 넘는다. 5년물의 경우 유효수요 1200억원 가운데 600억원이 2~6bp 사이에 분포했다.

높아진 투자가의 눈높이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게 시장의 의견이다. 지난해 잦은 발행과 넘치는 수요로 민평금리가 낮게 형성된 영향으로 올해는 민평금리보다 높은 수준의 발행금리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는 "연초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민평금리를 크게 낮추긴 어려운 발행사도 보이고 있다"며 "최근 2년간 회사채 발행이 유독 많았기 때문에 올해는 2년전 수준으로 발행물량과 발행금리가 회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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