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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삼성SDI 중대형전지, 소형전지 앞지를까대규모 투자 성과 가시화…전기차 시장 확대 '호재'

김슬기 기자공개 2020-07-08 13:17:37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7일 14: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삼성SDI가 공들여왔던 중대형전지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간 삼성SDI의 전지사업은 소형전지의 매출 비중이 더 컸다. 올해에는 자동차전지 매출 등이 본격화되면서 중대형전지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또 올해에는 중대형 전지가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SDI 에너지솔루션 부문의 매출은 1조7955억원으로 전체 매출액(2조3975억원)의 75%로 집계됐다. 전자재료 부문은 25%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매출액이 11조935억원으로 전망했고, 이중 75~77% 가량이 에너지솔루션 부문에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는 2015년 케미칼 사업부문을 롯데첨단소재에 매각하기로 하면서 2016년 에너지솔루션 부문, 전자재료 부문으로 나뉘어졌다. 이후 에너지솔루션 부문의 매출비중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2016년과 2017년 매출비중은 각각 66%(3조4302억원), 68%(4조3041억원)이었고 2018년과 2019년에는 76%였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2016년에는 갤럭시 노트 7 배터리 폭발 등으로 1조1039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냈고 2017년에도 1086억원의 손실을 봤다. 2018년은 2974억원, 2019년에는 555억원의 이익을 냈다. 영업이익 비중은 각각 56%, 12%에 불과했다. 매출 비중은 크지만 이익기여도가 높지 않았던 것이다.

이는 에너지솔루션 부문의 특징에서 찾을 수 있다. 해당 사업부문은 크게 소형전지와 중대형전지로 나뉜다. 중대형전지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자동차전지 등이 속한다. 회사측은 제품별로 구분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그동안 중대형전지 부문의 영업손실을 소형전지가 메우고 있는 상황이었다. 매출 역시 소형전지가 견인했다. 삼성SDI는 1994년부터 소형전지 사업을 시작했고 2005년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2010년에는 소형 배터리 부문 1위를 기록, 쭉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다.

중대형전지는 최근 몇년간 이뤄진 전기차 전지의 대규모 투자와 더불어 ESS안전성 이슈 등이 불거지면서 적자를 냈다. 중대형전지 매출은 2016년 1조원 아래였으나 2017년 1조원대 중반, 2018년 2조원대 후반, 2019년 3조원대 중반대까지 올라왔다. 2018년 ESS는 흑자전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2019년 비용이 확대됨에 따라 다시 적자 전환했고 자동차전지는 흑자를 낸 적이 없었다.

올해에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소형전지 매출과 중대형전지 매출이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삼성SDI는 올해 1~5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 6.4%로 4위를 차지했다. ESS 역시 올 상반기 국내 사이트 점검을 마무리하고 해외 시장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형전지와 중대형전지 매출이 역전되더라도 영업이익은 여전히 소형전지 쪽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삼성SDI는 BMW, 폭스바겐, 아우디 등 신형 4개 전기차 모델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로 유럽 자동차 협회 등이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완화를 요청했으나 규제를 연기할 가능성이 낮다. 여기에 순수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구매 인센티브 강화 카드 등을 꺼내 향후 시장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중대형 전지 부문에서 흑자로 전환하고 내년에는 흑자 체제가 아예 굳어질 것으로 관측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소형전지가 타격을 받았지만 중대형 전지는 큰 폭의 매출 성장이 이뤄지면서 매출액 역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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