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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에너지 공모 흥행…2000억 증액 유력 [Deal story]민평 대비 낮은 금리…10년물 절감 효과 돋보여

오찬미 기자공개 2020-10-12 13:22:23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8일 11: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에너지를 향한 투자심리는 견조했다.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진행된 올해 두번째 공모채 수요예측에서도 6600억원의 기관 주문을 확보했다. 모집액의 4배를 웃도는 흥행으로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도 유력해졌다. 조달금리도 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GS에너지는 지난 7일 공모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500억원 모집에 총 66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5년물 1000억원 모집에 4600억원, 10년물 500억원 모집에 2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수요예측 참여금액 6600억…모집액의 4배 몰려

주력자회사인 GS칼텍스에 대한 기관의 신뢰가 유지됐다는 평가다. GS에너지의 주력 자회사인 GS칼텍스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석유제품의 수요 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로 정제마진 손실이 3분기에도 지속되고 있다.

다만 정유업종의 신용등급 하락 기조는 피해갔다. 신용 등급 전망 '안정적'을 지켜내면서 정유사 중 선방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북돋았다. GS칼텍스는 올해 상반기 1조1651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으나 자산 매각으로 자구안을 찾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최고조에 달하던 앞선 발행에서도 6600억원의 기관 주문을 확보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동일한 규모의 기관 신청이 몰리며 연속 흥행했다.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금리도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GS에너지는 희망 금리 밴드 상단을 개별 민평금리 대비 30bp 높은 수준에 제시했다. 넉넉한 투심에 금리는 민평금리 밑으로 떨어졌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이 10년물 금리를 크게 낮춰 베팅하며 눈길을 끌었다. GS에너지의 개별민평 금리가 국고채 대비 5년물 약 0.5%, 10년물 약 1% 더 높게 형성돼 있어서 금리 절감 효과가 부각됐다.

◇10년물 금리 40bp 낮추며 '눈길'

10년물은 개별 민평금리 보다 40bp 낮은 수준에서 가산금리가 결정될 전망이다. 5년물도 민평금리 보다 4bp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일즈에 만전을 기한 점도 수요예측 흥행에 영향을 미쳤다. GS에너지는 이번 발행에서도 대표주관사를 3곳에 맡기며 흥행에 만전을 가했다.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을 맡고, 인수단으로는 키움증권과 KB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 DB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가 참여했다.

GS에너지가 업계 평균 대비 인수수수료율을 두둑히 제시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인수단 전체에 25bp를 수수료율로 배정하며 넉넉한 보상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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